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2035년 완성 추진
경기도 교통 문제 해결
경기도지사 김동연이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간 철도망을 구축하는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지사는 “철도는 도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로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RE100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의 목표인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철도 기본계획에는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을 비롯한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보였다. 총연장 길이는 654km에 달하며 이를 구축하기 위해 40조 7,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먼저 고속철도의 수혜 지역을 북부의 고속철도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하며 수혜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 북부 지역은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가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X 노선이 확대된다면 정차역인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SRT는 시운전에 들어간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넓히고,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에 일반 철도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북부에 4개, 남부에 5개 노선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을 하반기부터 운영 재개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금 상황에서는 디젤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이를 전철화할 것으로 바꿀 계획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는 반도체 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용인 남사에 위치한 반도체 국가산업 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노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선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 남부 동서 횡단선을 추가 검토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서울,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신천신림선, 별내선의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을 선정하고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과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가 검토는 시기나 여건 등의 문제로 경기도 용역에서 검토하지 못한 노선일 뿐이라고 밝히며 후순위 사업으로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철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동백신봉선, 덕정옥정선, 판교오포선 등 주민 생활권 내에 철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백신봉선은 ‘도민 청원 3호’ 안건으로 접수된 노선으로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판교오포선 역시 그렇다.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에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수원, 성남, 용인 등 남부 지역 9개 노선만을 선정했는데 이번에는 가좌식사선, 덕정옥정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북부 지역 생활권에 3개 노선을 포함해 경기도민들의 편의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는 이미 국토부 5차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했다. 광역철도, 도시철도를 포함해 계획에 차질 없이 반영되거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철도 구축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발표한 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밑그림이자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약속이다.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고 삶의 터전과 환경을 지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2003년 이후 서울특별시의 인구를 추월해 광역자치단체 인구 1위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2022년 기준 외국인 인구 포함 14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의 일반 철도로는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 경의선, 중앙선, 경춘선, 안산선, 일산선, 교외선, 경강선 등이 운행 중이며 교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은 수도권 전철이 운행 중이다. 이 중 경인선과 안산선, 경강선은 수도권 전철만 운행한다.
실제로 경기도민들이 서울에 출근한다고 가정했을 때 출퇴근 시간이 편도 평균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스갯소리로 “나 출퇴근 한 시간 거리야”를 서울지역의 사람들의 경우 집 현관 나서서 회사에 발 들이는 시간까지 한 시간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반면 경기도 사람들의 경우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 있는 시간이 한 시간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말도 있다.
경기도 김포시의 경우 김포도시철도가 2량으로 구축되어 출퇴근 시간에 서있을 자리마저 없을 정도로 붐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이 최소 25분에서 30분 사이로 배차시간이 타 지역에 비해 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특성상 어디든지 갈 수는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교통 인프라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어 왔다.
경기도의 철도 구축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대단하네”, “안산역 신안산선 연장 대박이다.”, “GTX E 노선 공약이나 신경써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1
ghlim
철도가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자동차 기타 운송 수단은 드론택시는 현재와 미래 예상 운송 수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