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극복 훈련
제병협동 훈련 성공
임무 수행능력 향상
육군 2 공병여단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화천군의 쌍용 공지 합동 훈련장에서 전시 아군의 원활한 기동을 보장하기 위한 비무장지대 극복 기동 훈련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훈련은 비무장지대 DMZ와 비슷한 지형에서 24시간 제병협동으로 DMZ 극복 전투 수행 방안을 정립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래 발전 방향을 도출했다. 국방부는 여단을 포함한 육군 2 공병여단을 포함한 기갑, 보병, 정보, 항공, 화생방 등 7개 부대 1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 훈련에는 교량 전차(AVLB), 지뢰지대 개척 선형폭약 미클릭(MICLIC) K600, 장애물개척 전차, 무인항공기(UAV), K808 차륜형 장갑차, KM9ACE 장갑전투도저, 굴착기 등 20여 대에 달하는 다양한 장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는 수목과 습지가 많은 환경의 특성과 6·25전쟁 이후 북한이 설치한 인공 장애물, 지뢰 등이 많아 이동이 어려운 장소다. 국방부는 DMZ 극복 기동훈련이 우리 군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UAV로 작전지역을 정찰, 500MD 공격헬기로 적을 제압, 연막차장을 지원하기에 이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인공 장애물이 기동로를 가로막고 있었는데 장별들이 각종 장비로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제병협동으로 작전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한 것이다.
강원도 화천의 제7보병사단도 DMZ 수색작전에 나섰다.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보여주는 최전방 현장답게 DMZ 지대 수색을 상시로 하는 것은 물론 종종 야간에도 매복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휴전선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전방부대의 수색팀은 DMZ를 작전지역으로 삼아 수색과 매복을 번갈아 하는 등의 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선발된 수색대는 정예화를 위해 부사관 위주로 개편되어 병사 직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육군 5 공병여단은 지난해 3월 경기도 포천시 다락대 훈련장에서 DMZ 극복 제병협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보병, 드론봇전투단, 기갑, 화생방, 항공 등을 통합 운용하는 제병협동 방식을 택했다. 이날 훈련에도 역시 장병 200여 명과 20대 이상의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다.
육군 28보병사단의 수색대대훈련장은 DMZ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환경이 DMZ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환경이 아니라 사단 내에서 DMZ 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한 것이다.
사단 측은 예상치 못한 시기에 취약점을 노려 도발하려는 적과 싸워 이기려고 환경을 유사하게 조성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나 DMZ 극복 작전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이 스스로 “적은 반드시 내 앞으로 온다”라는 말을 되새길 정도로 언제 적과 마주칠지 모르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비무장지대를 수색하는 것이 임무다. 언제 어디서 적이 도발해올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을 반복한다.
DMZ 전투 기술 숙달훈련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행동화에 초점을 두고 적의 도발 양상 및 작전 간 발생하는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 중이다.
최근 육군 2군단이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극복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도 알려졌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전에서도 활용 중인 국군의 코뿔소 장애물 개척 전차를 동원해 위용을 보였다.
거대 석조물이 길을 막자 장애물개척 전차가 파쇄기를 장착해 조각으로 깨트리고 정리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비무장지대에서 아군의 기동성을 보장하고 구체적인 통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육군 장병들은 준비하기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작전을 수행해보니 DMZ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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