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
트럼프 겨냥한 표현 담겨
가장 길게 한 역대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시간 8분 동안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모두 13번에 걸쳐 ‘나의 전임자(predecessor)’를 언급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미국 대통령직 프로젝트는 1964년 린든 B. 존슨 이후 역대 대통령의 국정연설 시간을 비교했다.
우선 현직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시간 5분, 2022년 1시간 2분, 2023년 1시간 13분을 기록했다.
가장 긴 연설을 한 미국 대통령은 빌 클린턴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2000년 1월 27일 연설에서 1시간 28분 49초를 기록했다. 이 연설은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연설이었다. 104건의 정책 제안을 쏟은 연설로 유명하다.
반면 가장 짧은 연설은 리처드 닉슨이 해냈다. 1972년 1월 20일에 열린 28분 55초짜리 연설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연설을 길게하는 편이다. 2018년 1시간 20분 32초, 2019년 1시간 22분 25초, 2020년엔 1시간 18분 4초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해당연도 국정 철학이 담겨 있어 매번 주요 이벤트로 여겨진다. 실제로 미국 헌법 2조 3항은 국정 상황에 대해 알리는 것을 대통령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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