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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국 아니야?” 한국 디지털 보안 이해 점수, 고작…

송건희 기자 조회수  

한국, 디지털 보안 이해 점수 41점
한국은행, 디지털 보안 교육 강화하겠다
강력한 비밀번호 만드는 방법

출처: 뉴스1

지난 6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성인은 43점을 받으며, 절반도 채 안 되는 점수를 기록했다. 조사 참여 28개국의 평균 점수는 53점을 기록했고, OECD 16개국의 점수는 55점으로 한국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 외의 세부 조사에서 ‘디지털 금융 지식’은 52점으로 준수했으나, ‘디지털 금융 행위’에 대한 항목에서  41점을 받았다. ‘디지털 금융 태도’ 부문에서 36점을 기록하며 외국과 간극이 매우 컸다. 

한 은행 전문가는 “질문 내용 대부분이 한국 국민의 강점으로 뽑히는 디지털 활용 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에 대한 질문이 많은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169/view.do?nttId=10082611&menuNo=200059

또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매우 저조하게 평가된 것은 우려할 점”이라고 말하여” 향후 금융 및 경제 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디지털 보안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왜 디지털 보안도 이해력이 낮을까?

전문가들은 많은 이들이 공용 와이파이를 통해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불안정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점과 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지 않는 점을 뽑으며 한국이 디지털 보안도에 대한 이해력이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디지털 금융 활용법과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직장인 박모(39) 씨는 “스마트폰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간편 비밀번호를 꾸준하게 바꾸는 게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란 걸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하다 보면, 그 주기를 넘기거나 바꾸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라고 말하며 비밀번호 변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바꾸는 행동은 어렵다며 탄식했다. 

올바른 비밀번호 사용으로 임의의 문자열을 길게 이용하여 강력한 비밀번호를 생성해야 한다. 임의의 문자는 영문자, 숫자 및 특수 문자를 활용해서 복잡한 조합으로 비밀번호를 만들면 더욱 강력하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각 사이트 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이용하면서 개인 보안도를 올려야 한다. 

또한 이중 인증을 진행하여, PIN을 등록하거나 지문을 등록하는 것도 매우 훌륭한 보안 방식이 된다. ‘신뢰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설정을 하여 외부에서 ‘내 계정’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처: 뉴스1

전문가들은 자금 이체와 상품 가입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활용하는 서비스가 급격히 발전하는 점도 디지털 보안 이해도에 영향을 주는 문제로 뽑았다. 

또한 전문가들은 올바른 디지털 보안 이해도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 금융 서비스의 ‘그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걱정했다. 

서울대학교의 경영대학 소속 박소정 교수는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 차원 금융 교육’ 세미나에 참석하여 “디지털 금융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디지털 금융 이해력이 충격적으로 낮은 것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운을 뗐다. 

또한 “디지털 금융 위험에 대한 교육과 캠페인을 금융사들은 노력해야 하고, 사기 방지를 위한 최첨단 기술의 도입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인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 개선을 위해 얘기했다. 

더하여 한국인의 디지털 금융 보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사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출처: 뉴스1

이처럼 한국의 디지털 보안 이해도는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 이해력 총점은 67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성인인 만 18세에서 만 79세까지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중 한국은 8위를 기록했다. OECD의 28개국 중에서는 5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OECD 28개국의 평균 점수는 한국이 받은 67점보다 저조한 63점을 기록했다고, 전체 39개국의 금융 이해력 조사의 평균 점수는 60점으로 기록됐다. 

금융 이해력은 금융 지식과 태도, 행위 등을 아울러 정리한 개념이다. 또한 다른 세부 분야로 한국 국민의 금융 지식은 76점을 받아,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 지식 지수 OECD 평균인 67점을 넘긴 점수이다. 한국의 금융 행위 부분의 점수는 66점으로 OECD 평균인 62점보다 4점이나 앞선 기록을 세웠다. 

금융 지식 부문에서 인플레이션과 이자에 대한 내용, 복리 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질문하며 참가자의 금융 지식을 판단했다. 금융 행위에서는 가계 예산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신중하게 물건을 구입하는지, 재무 상황 등을 질문하며 세부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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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기자
songgunh2@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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