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한동훈 유세 현장서 목격
지지자들의 항의 받아
윤석열 대통령 비방 목적 방송 진행
진보 성향을 지닌 기자 출신 방송인 주진우가 국민의힘 유세장에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지동 못골시장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했다.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개 의석을 모두 차지해 국민의힘에겐 ‘험지’다. 이곳에 비대위원장이 직접 찾아오며 표심 잡기에 나선 것. 한 위원장이 나타나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와중에 유세 현장 인근에서 소란이 났다.
주진우가 주변에서 한 위원장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현장에 있던 어느 지지자가 주씨를 발견하곤 “주진우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지지자들의 시선은 주씨에게 쏠렸다.
유튜버들은 핸드폰 카메라를 주진우에 들이밀었고, 지지자들은 주씨를 향해 너 여기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고함을 질렀다.
한 유튜버가 공유한 영상을 살펴보니 주진우는 지지자들의 기세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한 남성이 바로 뒤편에 있던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자 자리를 옮겼다. 일부 지지자는 주씨를 향해 “꺼져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다만 주진우가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 나타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진우는 방송인 김어준과 함께 대표적인 진보 성향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은 김어준과 주진우를 ‘뉴스타파 보도를 구체적인 확인 없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고발했다. 당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마치 사실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해 12월에 주진우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방송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회차가 방송심의규정상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법정 제재 ‘주의’를 결정하고 출연자 제재 조치를 통보했고, KBS는 주진우에게 출연 금지를 내렸다.
한편 김어준은 TBS 폐지 이후 유튜브에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김어준은 ‘조국신당’ 인재 1호로 영입된 신장식 변호사의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을 옹호에 논란을 빚었다. 신 변호사는 2006~2007년 사이 음주운전 1회와 무면허운전 3회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있다.
이에 김어준은 “17~18년 전 음주운전인데 이게 대인이나 대물 사고도 없었고, 책임을 다 졌고, 4년 전에는 후보를 사퇴하는 벌도 받았다”, ”그때는 너무 가난했다. 신장식 변호사가 너무 가난해서, 대리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형해 자신과 양자TV토론에 응하라고 거듭 압박하며 김어준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사에서, 누구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 김어준이 사회 봐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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