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前 대선에 민주당 , 現 국민의힘
원희룡 지지 선언
출처 : 뉴스 1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 계양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전해졌다.
이천수는 “어릴 적 계산2동으로 이사와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기에 인천 계양을 고향으로 느끼고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 말하며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경험이 계양을 제대로 발전시킬 것으로 생각해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국민의 힘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이며 ‘명룡대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뉴스 1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2015년 현역 은퇴, 2020년까지 인천 FC 전력강화실장을 맡았던 이천수는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원했었다. 계양에서 송영길 전 의원 지원 유세를 했고, 박찬대(연수 갑), 허종식(동·미추홀 갑) 의원 등의 유세에도 참여한 전적이 있다.
당시 인천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홍보에 참여했다고 이천수는 말했다.
또, “지금껏 정치색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오직 고향을 확 바꿔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이번 총선에서 정당을 바꿔 원 장관을 지원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내가 어릴 적 살던 아파트의 이웃들이 재건축 대상인데도 진전이 없어 답답해한다. 그런 갈증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지역 주민을 위해 홍보에 앞장선 것을 알렸다.
출처 : 뉴스 1
이천수는 “운동했던 사람이 누구를 지지하는 것을 두고 와이프와 엄청나게 싸우기도 했다”며 이번 결정을 하기까지 아내와 다툼이 있었다고 뒷얘기도 털어놓았다.
2016년 존폐를 두고 논의 중이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원희룡 대표와 이천수는 처음 연을 맺었다. 당시 원희룡은 제주도지사였고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이 이천수에게 진정으로 다가왔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출처 : 뉴스 1
이천수가 지지하는 원희룡 후보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제16대에서 18대 국회의원과 제37대에서 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세계 지방정부 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의 대표회장 등을 역임한 인사이다. 17대 경선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3위를 하는 등 끊임없이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었다.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으며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기획위원장을 맡다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국토부 장관 사임 후 인천 계양구 을에 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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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은 더불어민주당에 악몽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원희룡은 5번의 선거에서 상대 진영이던 민주당 후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면서 민주당계 정당을 상대로 백전백승이라는 화려한 무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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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 후보가 출마하는 선거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원 후보는 “계양이 키워낸 축구 전설이 우리 캠프의 지원군으로 합류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하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기를 잡아 계양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천수는 원 후보의 포부에 “2002년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신화를 써냈던 것처럼, 20년 후인 2024년 총선에선 ‘계양 히딩크’ 원희룡과 역사를 다시 한번 써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2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후보와 함께하는 선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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