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의대 정원 2,000명 늘려
의사 출신 의원도 반대하는 이유
보건복지부, 장기적 효과 있다는 입장
출처 : 뉴스 1
지난 6일, 정부는 내년 대학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린다며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사 단체는 물론, 의사 출신 정치인들도 비판에 힘을 실었다.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안의원은 MBN 뉴스 와이드에서 “의사가 늘어야 하는 입장에는 동의 … 그러나 증원만 하고 문제에 대해 해결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매년 서울에서 2,000개의 피부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숫자만 늘리는 것이 해결 방안이 아니라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그것에 맞게 숫자를 늘리는 것이 맞다”라고 전했다.
출처 : 뉴스 1
안의원 이외에도 의사 출신 정치인들이 비슷한 의견을 모았다. 가톨릭대 의대를 나온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보건 의료인력 추계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 체계 마련도 하지 않은 채, 경매하듯이 부르는 게 값이 되는 방식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한 것”이라며 의학 교육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보였다.
출처 : 뉴스 1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많은 의사 단체에서도 집단 휴진, 파업 등을 예고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의협은 6일, 오전 의협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많은 누리꾼은 이에 대해 이제야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며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료 민영화를 위한 윤 정부의 발판이 아닌가에 대한 의심도 지울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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