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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의 배터리가 발전소 된다…설치비 0원에 매달 전기요금도 깎아줘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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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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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au에너지&라이프가 5월 13일, 배터리와 전기 서비스를 결합한 ‘au전지(でんち)’를 출시했다. 초기 비용·공사비·월정액 모두 0엔으로 매달 최대 3,000엔(약 2만 8천 원)의 전기요금 할인이 된. 배경에는 2026년 4월부터의 제도 개정이 있다. 가정용 배터리가 전력 거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를 쓰기만 하는 가정’이 ‘전력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존재’로 바뀌고 있다. 테슬라와 도쿄전력 등 국내외 플레이어가 같은 VPP(가상 발전소) 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통신 대기업 KDDI 그룹이 362만 건의 전력 고객 기반을 무기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30년 누적 300만 대 이상이 전망되는 가정용 축전지 시장을 무대로 전력 비즈니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력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쓰이는 전기와 만들어지는 전기의 양을 항상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이 균형이 크게 무너지면 과거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것 같은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6년 5월 13일, 도쿄 교바시에서 열린 신서비스 발표회에서 au에너지&라이프 대표이사 사이토 시게루 사장은 새 서비스 ‘au전지’의 사회적 의미를 위처 설명했다.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KDDI 그룹의 에너지 사업 법인 au에너지&라이프가 내놓은 것은 “절약을 애쓰지 않아도 되는” 발상의 전환이다. 축전지를 가정에 무료로 설치하고 그 운용 수익을 이용자에게 돌려줘 매달 최대 3,000엔의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구조다.

au에너지&라이프는 ‘au전기’라는 이름으로 2016년 4월 전력 소매 전면 자유화와 함께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362만 건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딱 10주년을 맞는 시점에 새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제도 개정이 연 ‘가정 전력 시장화’의 문

(출처 : 비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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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 모델을 가능하게 한 직접적인 계기는 2026년 4월부터의 제도 개정이다. 기존에는 대형 발전 설비에만 허용됐던 전력 거래 시장 참여가, 가정용 배터리 같은 소규모 설비에도 문을 열었다. 전력 거래 시장이란 전기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서비스를 거래하는 곳으로, 2021년에 생긴 제도다

이 변화의 의미는 크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는 반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이런 에너지원은 전력 수급 균형을 무너뜨리기 쉽다. 지금까지는 화력발전소 등이 그 빈자리를 메워왔다. 앞으로는 전국 가정에 설치된 배터리가 그 역할을 나눠 맡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국제 정세에 자주 흔들리는 일본에게는 반가운 변화다

사업추진부장인 쿠리바야시 카즈키는 이 메커니즘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사업추진부장 구리바야시 가즈키는 “가정용 배터 한 대 한 대의 능력은 크지 않지만, 여러 대를 묶어 제어하면 발전소에 필적하는 규모의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당사는 수급조정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그 수익 일부를 고객에게 환원해 전기요금 할인을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입 후 15년 이내 해지하면 3만3000엔(약 31만 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축전지 설치 공사비가 보통 100만 엔(약 940만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위약금 자체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15년이라는 계약 기간은 주택 매각이나 이사 같은 인생의 변곡점과 맞물릴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도쿄도 보조금 예산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얼마나 빠르게 보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절약을 애쓰지 않아도 된다”가 의미하는 것

(출처 : 비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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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사장은 회사의 메시지인 “Energize Your Life”를 언급하며 서비스의 본질을 이렇게 말했다.

“절약은 애써서 하는 것이 아닌,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가정의 전기를 통해 사회를 지탱하고 싶다. 우리가 가정의 전기를 묶어 시장에 내보내면 전력의 안정 공급과 탈탄소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이용자가 얻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다. 매달 최대 3000엔의 전기요금 할인, 정전 시 비상 전원, 그리고 재생에너지 실질 100%인 ‘au전기 eco 플랜’을 통한 사실상 탄소 배출 제로 전기다.

정전 대응 측면에서는 스미토모전기공업의 축전지 ‘POWER DEPO’ 시리즈가 채택됐다. 이 축전지는 600리터 냉장고를 단독으로 약 14일간 가동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기상경보가 발령되면 축전지가 자동으로 긴급 충전 모드로 전환돼 잔량을 100%까지 채우도록 설계됐다.

서비스는 au에너지&라이프를 중심으로, 전력 수급 예측·제어 기술을 담당하는 에나리스, 통신 기기·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REDER, 축전지를 공급하는 스미토모전기공업 세 곳이 힘을 합쳐 운영한다. 현재는 도쿄도(외딴 섬 제외) 단독주택에만 제공된다. 신청 조건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태양광 발전 설비나 기존 축전지가 있는 주택은 대상에서 빠진다.

향후 계획에 대해 사이토 사장은 “먼저 빠르게 1만 건 규모를 달성하고, 서비스 지역도 도쿄도에서 전국으로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축전지에서 나아가 전기 온수기와 전기차(EV)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급성장 시장, 치열해지는 VPP 경쟁

au에너지&라이프가 뛰어드는 시장은 앞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다. 일본 가정용 배터 누적 설치 대수는 2024년 기준 약 102만 대지만, 2030년에는 300만 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요금 급등과 재난 대비 수요가 보급을 밀어올리며 연간 출하 대수는 40만 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기 비용 0엔·운용 수익 환원’이라는 사업 모델은 au에너지&라이프만의 것이 아니다. 미국 테슬라는 일본에서도 같은 VPP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도쿄전력 에너지파트너도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6년 4월 제도 개정을 기점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일제히 가정용 배터리를 묶는 ‘아그리게이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 가운데 au에너지&라이프의 가장 큰 무기는 KDDI 그룹의 통신 인프라와 362만 건의 기존 전력 고객이다. 배터리 원격 제어에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필수다. 이미 전기 계약을 맺은 고객에게 추가 서비스로 제안할 수 있어 고객 확보 비용도 유리하다.

과제도 있다. 현재 서비스 대상이 도쿄도 단독주택에 한정돼 아파트나 임대주택은 이용할 수 없다. 일본 배터 보급률은 현재 약 5%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 못지않게 이용자 신뢰를 쌓고 장기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전기를 단순히 ‘쓰는 것’에서 ‘사회 인프라로 운용하는 것’으로 바꾸는 발상 전환이 에너지와 가정의 관계를 얼마나 바꿔나갈지 주목된다. 제도 개정으로부터 불과 한 달,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

발표회에서는 게스트로 요코사와 나츠코, 마츠무라 사유리도 초청돼 토크 세션이 열렸습니다。

서비스 주요 내용

초기비용·공사비: 0엔, 도쿄도 보조금 활용 전제
이용자 혜택: 매달 최대 3000엔 전기요금 할인
축전지 사양: 스미토모전기공업 제품, 냉장고 약 14일 가동 가능
계약 조건: 15년, 기간 내 해지 시 위약금 3만3000엔
대상: 도쿄도 단독주택, 태양광·축전지 미설치, 18세 이상 65세 미만

취재·기고=히루마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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