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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 한 번에 주가 15%”…약발 떨어진 ‘젠슨 황 효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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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에 경제 전망 어두워
AI 관련 기술 혁신적이지 않아
M7 주가 약세로 돌아서

출처 : 마이크론

지난 1월 6일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CES 2025에서 자사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 50시리즈에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발표하기 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주가는 89.87달러에서 10.45% 상승해 99.26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발표 이후에도 마이크론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 추가로 상승해 103.23달러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상승 금액은 각각 9.39달러(당시 환율 기준 1만 3,740원)와 3.97달러(당시 환율 기준 5,763원)로 총 1만 9,503원에 불과하지만, 퍼센트로 환산하면 14.87%에 달한다.

당시 이러한 상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전망됐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그날 젠슨 황이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주가가 각각 0.89%, 2.4%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약 510원, SK하이닉스는 약 5,268원 하락하면서 각각 5만 7,300원, 21만 9,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출처 : CES

이렇듯 젠슨 황의 언급 효과는 엄청난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켜 AI 업계에서는 젠슨 황이 킹메이커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도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젠슨 황이 기조연설을 하는 가운데, 뉴욕증시 엔비디아의 주가가 내려가고 있어 그 약발이 다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후 1시부터 콘퍼런스에서 연설했다.

젠슨 황은 루빈으로 명명된 최신 인공지능 칩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루빈은 2026년 생산될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으로, 그래픽처리장치,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 칩을 포함한 칩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이 칩은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대량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신제품 공개에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엔비디아가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황 CEO GTC의 기조연설은 뉴욕증시 상승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달리 약발이 먹히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이날 엔비디아가 로봇 분야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파트너십을 언급했지만, GM의 주가는 오히려 0.67% 하락했다. 장중에 1.7%까지 떨어진 GM 주가는 이후 소폭 회복해 전날 대비 약 0.7%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출처 : 엔비디아

이러한 변화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주식 시장이 약세 분위기로 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AI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AI 시장의 흐름이 ‘훈련’에서 ‘추론’으로 변화하면서엔비디아의 고가 AI 칩이 압박을 받는 상황도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그간 AI를 개발하는 빅테크 사이에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컴퓨팅 파워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었지만, 최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을 실현한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 ‘R1’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공식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 결과 엔비디아의 주가는 1월 고점 대비 20%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약 1,162조 원) 넘게 증발했다.

실제로 엔비디아 등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기업 7개사를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번 1분기에 2022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최악의 성적으로 향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4% 이상 폭락했으며 애플과 구글 등도 14% 이상 하락했다. 그나마 선전하고 있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도 최근 부진으로 인해 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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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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