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투자 인기
올해 40여일동안 4천억치 매각
4개월 투자 수익률은?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는 투자 종목이 있다. 바로 ‘미국 국채’다.
미국 재무부가 관할하는 재무부채권으로, 대표적인 무위험 자산이다.
미국 국채 투자는 한마디로 미국 정부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댓가로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것이다.
이 재테크가 얼마나 인기가 많냐면, 올해 들어 벌써 수천억 원치가 팔렸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증권은 “새해가 시작된 지 불과 40여일만에 개인투자자 대상 미국 국채 매각액이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각액인 7,200억 원의 절반을 두달도 채 안되어 달성한 것.
미국 국채 투자에 접근하는 건 생각보다 쉽다.
최소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 보유자에겐 매력적인 상품이다. 금과 더불어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다.
인기가 솟은 결정적 이유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돌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 상품에 투자 시 이자수익은 물론 매매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채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으니 원금손실 가능성은 염두해야 한다. 또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다.
실제로 미국 국채로 재테크하는 투자자의 수익은 어떨까?
최근 토스뱅크는 미국 국채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달 기준 미국 국채의 만기는 4개월, 10개월, 26년이며 세전 수익률은 각각 5.74%, 5.37%, 5.91%다.
토스 이용자 A씨는 “1,000만 원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며 “26년은 너무 길어 4개월에 투자했다”며 수익을 추산했다.
1,000만 원으로 4개월 투자 시 만기일에 1,016만 2,711원이 모인다. 총 이자와 원금을 합한 금액은 1,017만 5,409원이며 세금(15.4%) 1,812원을 제하면 총 만기금액은 1,017만 3,597원이다.
즉 세후로 4개윌 뒤 받을 수 있는 수익은 17만 3,597원이다.
A씨는 ‘웬만한 예금과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이라 평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연준이 오는 6월에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기준금리는 5.50%다. 6월에 0.25%포인트를 인하하고 하반기에 0.5%포인트를 내려 총 0.75%포인트를 인하한다고 보았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태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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