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 경쟁률 1989 : 1
2025년부터 20% 이상 영업이익 예측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가 상장 성공 후 코스닥에 입성했다. 케이웨더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부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기업 중 하나였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362 :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의 경쟁률은 1989 : 1에 달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되었으며 청약금이 1조 7천억 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웨더는 날씨 예보 앱이자 국내 1호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1997년 기상청이 아닌 민간 업체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민간 예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상 예보 사업자 제도 도입 당시 설립되었다.
기상청과 해외 제휴사의 자료를 전문 예보관이 분석해 신문, 방송, 포털 사이트 등에 기재해 오며 기업의 이름을 알렸다.
일반적인 날씨뿐만 아니라 벚꽃 개화 시기, 불쾌지수, 놀러 가기 좋은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해 일반 기상청과 다른 차별화 방식을 두고 고객 친화형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
기상청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영업이익을 만들어낸 케이웨더 측은 “기상청이 국민의 생명과 관련한 재해 예보를 하고 이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케이웨더 같은 민간사업자는 기업과 개인 등 다양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주력 사업은 ‘기상 빅데이터 플랫폼’을 넘어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 실외·실내 3만여 개소에 광범위한 자체 공기 관측망을 구축해 공기 데이터를 수집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라돈 등의 수치를 자체 플랫폼으로 비교 분석해 환기 및 공기 청정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케이웨더 측은 축적해 온 기상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을 발판으로 삼아 실내 공기 개선 제품을 제조 및 설치하고 해당 제품의 유지 및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를 위해 공기의 질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AI 환기 청정 솔루션’은 지난 2021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적용 제품에 대해 인증받았다. 날씨 예측 기술과 환기 청정기 운용 알고리즘, 실내 공기 질 분석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등 등록 특허 15건, 출원 특허 17건 등 보유한 지식재산권이 62건에 달한다.
케이웨더가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는 4천 곳에 달하며 날씨에 따른 고객의 수요 증감 예측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공기 측정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 확대에 투자해 점차 제품 포트폴리오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증가시키겠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초일류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모 자금과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1년 후 매도해 생산시설과 기후 테크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억 원, 매출액은 49% 늘어난 170억 원, 현재 161억 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2025년에는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전문가는 “측정기·환기 시장의 법제화뿐만 아니라 대기 분야 각종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경제적 효과를 위한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제품 공급 증가와 함께 고수익 구조의 데이터와 서비스 매출 확대로 외형과 수익 모두 본격 성장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케이웨더의 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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