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앞유리 내측 김 서림은 시야를 가리는 위험 요소다. 평소 관리로 미리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장마철에 앞유리가 흐려지는 이유
비 오는 날 차에 올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앞유리가 하얗게 뿌예져 당황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원인은 차 안의 높은 습도와 실내외 온도 차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젖은 우산이나 옷에 묻은 물방울이 차 안으로 들어오기 쉽다.
여기에 탑승자가 차에 타면서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유리 김서림이 생기기 좋은 조건이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차 안의 습기가 바깥 공기로 차가워진 유리에 닿으면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로 변한다. 이것이 유리를 뿌옇게 만드는 김서림이다.
결국 앞유리 김서림을 줄이려면 실내 습기를 낮추고, 유리 표면에 물방울이 잘 맺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응급 대처보다 예방 관리가 중요
대부분의 운전자는 앞유리에 김이 서리면 에어컨을 켜고 디프로스터로 바람을 보내 김이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또는 차량 청소용 천으로 유리를 급하게 닦기도 한다.
디프로스터는 효과가 빠르다. 비 오는 날 운전 중에는 유용한 방법이다.
다만 이미 김이 생긴 뒤 대응하는 방식이어서, 짧은 순간이라도 시야가 가려질 위험은 남는다.
마른 천으로 급하게 닦으면 당장 앞은 보일 수 있지만, 닦은 자국이나 유막이 남아 다음 김서림을 부를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예방 관리다. 디프로스터는 즉효성이 좋지만 김이 생긴 뒤의 대처다.
천으로 닦는 방법은 간편하지만 유분이나 닦은 자국이 남기 쉽다. 반면 앞유리 안쪽을 미리 깨끗하게 닦아두면 김이 잘 서리지 않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를 쓰면 효과를 더할 수 있지만, 바르는 양이 많거나 고르지 않으면 번들거림이 생길 수 있다.
김이 덜 서리는 유리를 만들어두면 비 오는 날 운전 중 불안감이 줄고 안전성도 높아진다.
세차할 때나 주말 실내 청소를 할 때 앞유리 안쪽도 함께 관리해두는 것이 좋다.
◆유리 안쪽 오염이 김서림을 부른다
앞서 말했듯 김서림은 유리 표면에 수증기가 달라붙어 작은 물방울로 바뀌면서 생긴다.
이때 물방울이 더 쉽게 붙도록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유리 오염이다.
유리 표면에 먼지나 유분이 남아 있으면 미세한 요철이 생긴다.
그 부분에 물방울이 더 잘 맺힌다. 반대로 매끈하고 깨끗한 유리는 물방울이 달라붙을 틈이 적어 김이 덜 서린다.
“내 차 유리는 깨끗한데?”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도 많을 수 있다.
하지만 맑은 날에는 깨끗해 보이는 유리에도 손때, 유분, 먼지, 내장재에서 나온 성분 등이 불규칙하게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김서림이 유리 전체에 고르게 생기지 않고 줄무늬나 얼룩처럼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깨끗한 부분과 오염된 부분에 물방울이 맺히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앞유리 안쪽 닦는 방법
앞유리 김서림을 미리 막으려면 유리 안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다. 다음 세차 때 함께 해두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은 깨끗한 천과 유리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다.
집에 있는 중성세제를 묽게 희석해 세정액을 만들고, 깨끗한 천에 묻힌 뒤 단단히 짜서 유리 오염을 닦아내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다만 실내 유리 청소가 까다로운 이유는 오염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디가 더러운지 정확히 알기 어려워 닦은 자국이나 닦지 못한 부분이 남기 쉽다. 다음 비 오는 날 김이 서렸을 때 자신이 남긴 닦은 자국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닦은 자국을 줄이려면 앞유리를 몇 개 구역으로 나눠 순서대로 닦는 것이 좋다.
한 번에 전체를 크게 문지르지 말고, 운전석 쪽, 조수석 쪽, 중앙, 대시보드 안쪽처럼 나눠 닦으면 빠지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
세제를 사용할 때는 너무 진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세정액이 진하면 성분이 유리에 남아 오히려 하얀 얼룩이나 번들거림을 만들 수 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마른 깨끗한 천으로 가볍게 닦아 여분의 수분과 세정 성분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김 서림 방지제의 효과와 주의점
유리 안쪽을 깨끗하게 닦는 것만으로도 김서림 예방 효과는 크다. 여기에 김서림 방지제를 함께 사용하면 한층 안심할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는 웨트 시트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 등이 있다. 유리에 바르면 제품에 포함된 계면활성제가 작용해 물방울이 유리 표면에 잘게 맺히는 것을 억제한다.
물방울의 표면장력을 낮춰 차 안 습기가 미세한 물방울로 변해 하얗게 뿌예지는 현상을 줄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김서림 방지제가 만능은 아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시야가 번들거리거나, 야간에 맞은편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일 수 있다.
사용할 때는 설명서를 따르고, 유리 표면을 먼저 깨끗하게 닦은 뒤 얇고 고르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전석 앞 시야와 직접 관련된 부분은 밝은 곳에서 얼룩이 남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한 뒤에도 비 오는 날에는 디프로스터와 에어컨 제습 기능을 함께 쓰면 더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하기 쉽다.
◆주말 실내 청소가 장마철 시야를 지킨다
비 오는 날 차 안 습도가 높아지면 앞유리에 김이 서리기 쉽다. 시야를 가리는 문제인 만큼 안전을 생각한다면 미리 막아두는 편이 좋다.
김서림 예방의 기본은 앞유리 안쪽 오염을 제거하는 것이다.
유리 클리너나 묽게 희석한 중성세제로 꼼꼼히 닦고, 필요하면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시야 안정감은 크게 달라진다.
장마철이나 비가 잦은 계절에는 젖은 우산과 옷 때문에 차 안 습도가 쉽게 올라간다.
주말 실내 청소 때 앞유리 안쪽을 함께 닦아두면, 주행 중 갑작스러운 김서림을 줄이고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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