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에 대한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보장 제도) 지급 13억 달러(약 2조 원) 이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화요일 MS NOW 진행자 젠 사키로부터 거센 조롱을 받았다. 사키는 이 발표가 정치적 경쟁자들이 관심을 독차지한 사이, 밴스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꼬집었다.
사키는 방송에서 “JD 밴스는 자신이 아직 아빠의 가장 특별한 아들이라는 걸 아빠에게 필사적으로 상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번 발표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밴스가 정치적으로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연출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큰 출장을 간 동안에도 꼬박꼬박 숙제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본인도 이런 어색한 상황을 농담으로 언급했다. 그는 자신을 영화 ‘나 홀로 집에’의 매컬리 컬킨 캐릭터에 비유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메디케이드 삭감이 노인과 장애인이 집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키는 이런 심각한 파급 효과와는 달리, 이 방침이 ‘엄청난 의전과 요란한 의식’ 속에 공개됐다고 꼬집었다.
사키는 발표 시점도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밴스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의 연간 예산안을 발표하기 하루 전 이 조치를 발표했다. 사키는 언론 주도권을 빼앗고 뉴섬을 수세로 몰아넣는 정치적 계산이다고 봤다.
사키는 “정치적으로 오늘은 일석이조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루비오가 큰 비행기 타고 중국에서 큰일 하는 동안, 그는 헤드라인을 챙기며 존재감을 유지했다. 그리고 개빈 뉴섬도 공격했다.”
뉴섬은 2028년 대선에서 밴스의 가장 강력한 잠재적 경쟁자 중 한 명으로 널리 꼽히며,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는 밴스의 정치적 계산에서 특히 매력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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