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수요일(현지시간) 한 정치 분석가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 계획은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장관이 만들어낸 시나리오로,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손을 잡고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축출한다는 내용이다. 라이시는 진보 매체 ‘올터넷(Alternet)’에 최근 게재한 오피니언 칼럼(op-ed)에서, 트럼프가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밴스 부통령이 루비오 장관에게 부통령직을 제안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다음 두 사람은 존 튠 상원 공화당 대표(사우스다코타·공화당)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공화당)을 찾아가 승인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두 사람은 토드 블랑슈 법무장관 직무대행과 피트 헥섯 국방장관까지 끌어들여, 수정헌법 25조 적용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구상은 진보 성향 정치 평론가이자 유튜브 채널 ‘더 데이비드 팩맨 쇼(The David Pakman Show)’ 진행자인 데이비드 팩맨은 이 시나리오에 반응하는 영상을 올리며 충격을 드러냈다.
팩맨은 “이 계획이 잘못될 수 있는 변수는 매우 많고, ‘나도 관여했고 관심이 있다’고 나섰다가 실패했을 때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맨은 예로, 라이시가 이 가상 시나리오의 성공 가능성을 30%로 평가했다는 점을 짚었다. 또 이 계획이 실패할 경우 밴스와 루비오가 잃을 것이 많고, 그 과정에서 트럼프 핵심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팩맨은 애초에 밴스와 루비오가 이런 계획을 실행할 의지가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두 사람이 모두 2028년 대선 공화당 후보군의 선두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시나리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도 있다고 팩맨은 말했다. 이란 전쟁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미국인들의 불만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와 ‘마가(MAGA)’ 세력, 그리고 현 공화당 지도부에 갈수록 더 큰 불만을 품게 되면서,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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