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시간주 아랍계 미국인 회피
무슬림 사회의 압박 피한 것으로 해석
지난달 ‘지지후보 없음’ 캠페인
올해 두 번째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캠페인 행사와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사 행동에 대한 투표함에서 항의에 직면하면서 아랍계 미국인이나 무슬림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직접 만남 없이 미시간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다수의 흑인과 라틴계 인구가 많은 다양한 도시”라고 불리는 새기노를 방문했다.
그러나 바이든 팀은 바이든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처리와 관련된 행사에서 항의와 방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류장 위치를 가깝게 유지했다. 지난 1~2월에는 캠페인 관계자와 백악관 관계자들이 무슬림과 아랍계 미국인 공동체의 일부 구성원들을 만나기 위해 디어본을 방문했지만 바이든은 참석하지 않았다.
무슬림 지역 사회의 몇몇 지도자들이 바이든에게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바이든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새기노 주변에 여러 차례 정차하는 동안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에서 아랍계 미국인 및 무슬림 공동체 지도자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이 계획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가자 전쟁과 미국에서 증가하는 이슬람 혐오증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회의에 초대된 모든 지역 사회 구성원이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백악관이 처음에는 계속 냉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부가 지역 사회와 계속 노력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일부 무슬림 지도자들이 있다. 그들은 노력을 보고 싶어 한다.”라고 아랍계 미국인과 무슬림 공동체의 우려를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이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응답하지 않았다.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약 30만명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출신이 미시간주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투표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바이든은 이번 주부터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될 때까지 일시적인 휴전을 바랐다. 그러나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회담이 합의에 실패하면서 그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민주당 미시간 경선에서는 가자 전쟁 해법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이 이른바 ‘지지후보 없음(Uncommitted)’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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