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최고의 직업’
장래 희망 유튜버
평균 수익 약 1,300만 원
과거 유튜버가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의 장래 희망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많은 이들의 선망이 됐던 직업 ‘유튜버’의 현재 수익은 어떨까?
지난 2017년 국내 유튜버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얻은 채널은 팜팜 토이즈로, 31억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인기 유튜버였던 대도서관은 2018년 한 방송에서 연 수입이 17억 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튜버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이들의 수익이 의사 수입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유튜버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버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영상에 광고를 삽입하기 위해선 1년간 전체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을 넘겨야 하고 구독자 1,000명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해당 기준을 넘으면 영상에 광고를 삽입해 광고비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영상에 포함된 광고비 수익은 유튜브와 유튜버가 45 대 55 비율로 가져간다.
이러한 유튜버들의 막대한 수익 뒤에는 탈세라는 검은 그림자가 존재했다. 따라서 유튜버들에게는 탈세 논란이 많이 일기도 했다. 탈세를 일삼는 유튜버들은 해외에서 수익을 받는다는 점을 이용해 소득 신고를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수익을 얻어 감시를 피했다. 유튜버로 얻은 인기를 활용해 쇼핑몰을 연 이후 얻은 수익을 신고하지 않은 사례도 존재했다.
구글이 협조한다면 탈세 정황을 잡기는 쉽다. 하지만 구글은 세금 문제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구글코리아 세무조사로 유튜버 과세 자료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에 속했다. 많은 이들이 모두 같은 시장에 뛰어든 탓일까?
최근 유튜버들의 수익은 처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디지털크리에이터의 평균적인 수익은 1년 기준 1,346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연간 일정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다. 항목별로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플랫폼 광고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개별 광고 및 홍보(34.7%), 후원금(5.3%), 제휴 판매 수수료(2.9%), 기타(13.1%)가 차지했다.
구독자 수는 ‘1만 명 미만’이라는 응답이 50.6%로 절반을 넘는 수치를 보였다. ‘1만~10만 명 미만’이 32.4%, 10만 명 이상이 17.0%의 수치를 보였다. 미디어·콘텐츠 1건당 평균 제작 시간은 20시간으로 확인됐으며, 제작 시간 중 제작이 10.6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이 걸렸다. 이어 기획(3.9시간), 계정관리(1.7시간), 라이브 방송과 진행(1.5시간) 순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제작 시간 대비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셈이다. 한편, 국세청이 유튜버들의 탈세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세청은 국회에서 제기된 정치 유튜버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방송한 유튜버의 수익 신고 적정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착수하려고 했으나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기재위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의 후원금 모금 행위에 대해 실태 조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인 혐의 사항을 확정 짓지 못해 세무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 등에서 정치 유튜버가 올린 수입은 모두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라며 “유튜버들의 슈퍼챗 및 개인 계좌 후원금 등을 자세히 점검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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