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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활짝’ 폈는데도 웃지 못하는 LG, 이유가?

제작사업부 조회수  

LG화학 주가 5.62% 상승
시장 기대치 3배 ↑ 웃돌아
지난해 주가 46.7% 추락해

출처 : LG 화학

19일 LG화학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회사가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호재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LG화학이 부진한 주가 성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1,91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며, 시장 예상치인 615억 원을 약 3배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범용제품 구조조정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안정적인 수익성 덕분에 적자 폭을 줄여 -7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자동차용 ABS, 반도체용 IPA 등 고부가 제품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첨단소재 사업은 전 분기의 일회성 비용 제거와 양극재 플랜트 가동률 최적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1,25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에너지솔루션 사업 부문 역시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와 신규 2170 원통형 배터리 출하(모델Y 주니퍼)로 인해 1,0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20.9% 증가한 1조 1,0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덧붙여 지난해 발생했던 자산손상평가 등 일회성 비용 제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처 : IBK 투자증권

또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주 확대와 미국 합작법인(JV) 판매 증가 등을 통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유지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제로 이날 LG화학의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3000원(5.62%) 오른 24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투자심리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은 현재 상황을 즐길 수 없다. 이는 LG화학의 주가가 지난해 3월 18일 종가 기준 44만 원에서 지난 17일 23만 4,500원으로 46.7% 추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시가총액은 14조 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망과 불만은 폭발하고 있다. 한 주주는 “주주총회가 7일 남았다”라며 “이번 주총에서 반드시 소액주주를 기만하고 업무에 무능한 신학철이를 몰아냅시다. 주총에 참석이 불가하신 주주님들은 전자투표에 참석해 ‘신학철 재신임’, ‘이사 보수 증액’에 반대의견을 표결해 주세요”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 글은 네이버 증권의 종목토론실에 올라온 상태다.

출처 : LG 화학

특히 많은 이들이 작성자의 발언에 동감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하여 일부 증권가에서 “LG화학은 아직 시장 참여자가 공감할 만한 사업 전략 변화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영진의 결단이 없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LG그룹 주력 계열사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연이은 부진으로 그룹사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기준 LG그룹의 시가총액은 기준 141조 5,600억 원으로 현재 3위다. 4위인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약 3조 7,000억 원 수준에 불과한 격차다. 즉,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경우 시총 순위를 현대자동차 그룹에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다.

이는 앞서 LG그룹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 그룹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빼앗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그룹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전기차 캐즘(수요둔화)과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주요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LG그룹 주가가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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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업부
content_group@pik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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