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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눈물로 호소하던 탈북여대생 박연미, 지금 이렇게 지냅니다

권율 기자 조회수  

인권운동가 박연미 
미국 ‘우익 스타’로 변신
북한 패리스힐튼으로 불려

출처 : 채널 A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해 미국 현지 언론인 뉴욕타임스는 탈북자 박연미가 미국 진보 진영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자’로 변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0년대 초반 국내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탈북 여대생 박예주로 이름을 알린 박연미는 1993년 북한 량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나 지난 2008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과 몽골을 거쳐 지난 2009년 대한민국에 정착해 북한 인권의 실태를 알리는 일제 집중했다.

2014년 북한 인권 연설 및 미국 유학을 계기로 현재 미국에 정착해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해 박연미는 북한 인권 운동가라는 직업의 특성상 신변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연미가 국내 프로그램이 아닌 전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동아일랜드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의 연설을 진행한 이후로 보인다. 당시 박연미는 어머니가 탈북 브로커에게 성폭행당했으며, 자신은 중국인 남편에게 팔려 나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출처 : AP

박연미의 연설로 인해 북한 내 인권 유린의 심각성이 제기되었으며 해당 연설을 촬영한 영상은 현재 조회수 8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연설로 인해 미국 내 공식 석상에 연설 초청을 받으며 탈북자 인권에 대해 꾸준히 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박연미는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북한의 인권 운동 뿐만 아닌 미국의 우파 스타로 자리 잡은 근황이 전해져 충격이다.

지난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우익으로 전향한 북한 반체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연미의 최근 행적을 보도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박연미가 2020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미국 시민권을 얻었으며 ‘시간이 남았을 때’를 제목으로 한 저서를 출간해 보수 성향의 방송과 행사에 출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스 뉴스에 출연해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콜롬비아대의 교육 방식이 북한에서 인민을 세뇌하는 수법과 똑같다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AP

이러한 미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부 교육 방식이 좌파 이념을 세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것은 우리나라와 우리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주장하는 등 우파 이념을 기반으로 한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박연미는 민주당 등 미국 진보 진영과 학계를 중심으로 퍼진 PC주의(정치적 올바름)가 소수의 권리를 존중한다고는 하나, 이에 반대하는 입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폭력적인 전체주의를 닮아가고 있다고 꾸준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3년 사이 PC주의를 저격하는 연설을 이어가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박연미는 컬럼비아대학교 재학 당시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시카고에서 흑인 강도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되려 인종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박연미는 “미국이 북한과 점점 비슷해진다”라고 주장해 미국 시민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부터 박연미 씨는 미국 청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에 기고자로 활동하며 월간 6,600달러, 한화로 약 860만 원을 받으며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정치 행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채널 A

그러나 모든 미국 사람이 박연미의 인권운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현지 언론 워싱턴포스트가 박연미에 관한 의혹에 대해 보도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박연미가 누렸던 북한 내의 경제력에 집중했다.

박연미는 앞서 북한 노동당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랐으며 북한에서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전형적인 상류층의 삶을 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박연미는 ‘북한판 패리스 힐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크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박연미가 본격적인 인권 문제를 다루는 인권운동가가 되면서 말을 바꿨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박연미는 한 인터뷰에서 “생존을 위해 풀과 잠자리를 먹으며, 북한을 떠나기 전까지 계란이나 실내 화장실을 접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거짓말로 판단한 것이다.

출처 : 박연미 인스타그램

이어 박연미의 주장에서 앞뒤가 맞지 않거나, 과장된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박연미는 이런 비판적 여론에 대해 미숙한 영어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증언이 일관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국 이등병을 향해 “그래, 미국을 싫어하는 더 많은 사람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혀 미국 누리꾼들의 열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누리꾼들은 “완전히 동의한다,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북한으로 보내자. 그렇다면 그들은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할 것이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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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기자
gwonyyyy@pik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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