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중국시장서 고전
경쟁사 ‘루이싱커피’
스타벅스보다 많은 매장 보유
빠르고 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는 스타벅스다.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한 이 커피 체인점은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뻗어나갔다.
2022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84개국에 3만 5천점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에서 일본에 이르기까지 스타벅스는 수십 년 동안 표준 드립커피를 내리고 창의적인 현지 메뉴를 개발했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가 특히 주목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진출 후 ‘루이싱커피’와 대결을 펼쳐왔다. 차를 즐겨마시던 중국인들이 커피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타벅스와 루이싱커피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려고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루이싱커피는 전년 매출을 3억 달러 이상 분식회계 스캔들로 기소됐다. 팬데믹 이전부터 인기 있던 주식은 급락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고, 내부 직원들은 해고됐다. 결국 이듬해 파산을 신청했다.
하지만 2022년 상장 폐지 2년 만에 재상장을 추진했고 최근 재기에 성공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주가는 70% 이상 올랐고 공식적으로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보다 더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루이싱커피는 중국에서 1만 3,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스타벅스의 6,800개 매장의 거의 두 배다. 이는 그 자체로도 인상적이지만, 스타벅스가 1999년에 중국에 첫 매장을 설립했고, 루이싱이 2017년에 설립된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성장은 거의 놀라울 정도다.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는 그런데도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2025년 말까지 9,000개까지 성장할 것이라고만 말했고, 이는 단지 획기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싱커피에 밀려도 중국은 여전히 스타벅스에게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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