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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실버타운 뛰어드는데…노인들은 웃지 못하는 이유

제작사업부 조회수  

노인주택 사업
실버타운 28% 서울 소재
장기요양시설 8% 불과

출처 : MBC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한국에서 노인주택 사업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생명보험사들도 노인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NH농협생명과 삼성생명 등 생보사들은 이미 내부에 실버타운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 구상을 진행 중이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SK의 부동산 계열사 SK디앤디(SKD&D) 또한 최근 주력 분야인 지식산업센터, 공유주거 플랫폼 사업 등이 침체하자,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눈을 돌렸다. 실제 SK디앤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8,708억 원으로 3,8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775억 원에서 536억 원으로 69%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1,030억 원에서 441억 원으로 57% 줄었다.

SK디앤디는 합작법인을 통해 전국에서 10개 이상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AMC)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와 손을 잡기도 했다. 지난달 이들 회사는 국내 시니어 주거 개발을 위한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출처 : 셔터스톡

많은 기업에서 노인주택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노인을 위한 주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전용 주택에 거주를 원하는 노인 인구는 약 30만 명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노인 전용 주택은 전체 노인가구 약 775만 가구의 1%에도 못 미치는 3만 가구 수준에 그친다. 이마저도 접근성이 매우 낮아 소득 분위와 건강 상태에 따라 주거 환경이 극명하게 갈린다.

고소득에 건강 상태가 양호한 노령층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실버타운’이라고 불리는 노인복지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나 재정 문제로 실버타운에 입주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이런 노인들을 위해 비교적 적은 돈을 지불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도 존재하지만, 실버타운 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이러한 양극화는 서울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전국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 수는 2020년 5,762곳, 2021년 5,988곳, 2022년 6,150곳, 2023년 6,269곳, 작년 6,323곳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지만, 서울은 2020년 512곳에서 지난해 480곳으로 줄었다. 전체 기관 중 서울 장기요양기관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에 그쳤다. 반면, 작년 기준 실버타운의 경우, 전국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40곳 중 11곳이 서울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투래빗

노인주택 정책이 국토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현 체제도 노인전용주택 보급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한 전문가는 이 같은 문제에 관해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인구 고령화를 고려할 때 기존의 노인주거시설 및 노인의료복지지설, 재가노인복지지설 등과 국토부의 노인주거지원 정책과의 역할 설정 및 연계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앞서 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한 전문가는 “노인복지주택과 실버스테이 등 유사한 시니어 레지던스의 통합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공동 소관법 제정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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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업부
content_group@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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