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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에 다 퍼주던 백종원, 상인들 수준에 손절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요

‘백종원 국밥거리’ 이름 변경
위생 지적에 상인 반발
예산군, 백종원 의견 수렴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요즘 연일 이슈가 된 충남 예산군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이전에도 고향을 살리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을 쏟아부었다. ‘백종원 국밥거리’로 알려진 예산군 국밥거리도 일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백 대표는 이곳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과 예산군 국밥거리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예산군은 임시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을 한데 모아 장사할 수 있도록 매장을 지어 국밥거리를 조성했다. 당시 예산군수는 마케팅 요소가 필요하다며 마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활약하던 백종원의 이름을 국밥거리에 붙여버렸다.

백종원은 “내 이름이 붙으면 사람들이 내가 직접 관여한다고 생각할까 봐 극구 만류했지만, 결국 군수님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무탈하게 운영될 것 같던 국밥거리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지며 지역 신문 기사까지 나왔다. 이때 백종원은 “이름만 빌려줬던 게 화근이 됐다”고 했다.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이에 백종원 버스를 빌려 국밥집 사장들을 데리고 유명한 국밥집 견학을 시켜주고 더본코리아에서 친절, 위생 등을 교육받도록 했다. “국밥거리가 위생이나 가성비 면에서 국내 최고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그로부터 7년 뒤, 백종원이 예산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들어가자 예산시장은 전에 없던 호황을 누리게 됐다. 예산군으로 몰려가는 인파에 자연스레 국밥거리도 함께 조명받았는데 간헐적으로 다시 언급되는 국밥거리 서비스 문제에 백종원은 결국 국밥집 사장들을 재소환했다.

지난 3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 대체 예산 국밥 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에 자세한 상황이 담겨있었다. 그는 지난달 예산군청에서 최재구 예산군수와 국밥거리 내 식당 사장들과 간담회를 했다.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은 이 자리에서 국밥집 사장들에게 청결과 위생, 친절을 강조하며 “이전에 별 게 아니었던 게, 이젠 큰일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자 한 국밥집 사장이 “(우리가)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백종원이) 사소한 거 다 참견하면서 어렵게 한다”며 “그러니까 저희는 빼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노력할 테니까 제발 등허리에서 내려놓아 달라”며 “영업정지 1년을 당하든, 벌금 1,000만 원을 물든 해도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반발했다.

결국 백종원은 영상을 통해 “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며 “군과 협의해 백종원 이름을 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고, 몇 년에 걸쳐 노력해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께는 오히려 부담이었던 것 같다”며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 국밥거리가 끝까지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공개 다음 날, 예산군은 “유튜브 내용이 맞다”며 “백 대표 이름을 떼고 국밥거리 간판을 교체하는 등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어떻게 음식점 사장이 위생 단속 걸려도 벌금 주고 끝내겠다는 말을 당당히 할 수 있지?”, “이제 국밥거리는 망할 일만 남았군”, “이제 예산군 가더라도 국밥거리만 보면 위생 짐작 가서 못 갈 것 같다”, “이제 대놓고 더럽게 음식 만들겠다고 선포하는 사장 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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