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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록했던 국민연금이 또 300억 날렸다는 소식에 누리꾼이 보인 반응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파산한 주식 10만 여주 보유
약 307억 원 규모

출처 : 무자식 상팔자 / 뉴스1
출처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는 말 그대로 기금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하기 위해 존재한다. 국내나 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규모 주식투자를 벌이는데, 최근 이들이 보유한 10만여 주가 휴지 조각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국민연금이 사실상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 SVB가 속한 SVB 금융그룹 주식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만 795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기준으로 보면 그 가치는 약 2,3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7억 원 규모다.

출처 : Forbes
출처 : 뉴스1

앞서 지난 10일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SVB가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초고속 몰락했다. 지난해 말 SVB의 총자산은 2,090억 달러, 총예금은 1,754억 달러였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예금이 줄어든 탓에 대부분 미 국채로 구성된 매도가능증권을 어쩔 수 없이 매각,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파산 전날 발표했다. 이에 기술기업들의 돈줄이 말라버리면서 SVB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끊겼고, 이에 따라 과거 비싸게 샀던 채권을 낮은 가격에 팔아야 했다.

발표 직후 주가는 60% 이상 폭락했고,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빨리 자금을 빼라’고 경고하자 고객들은 예금 인출에 속도를 붙였다. SVB는 22억 5,000만 달러의 증자계획이 무산되자 회사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미 금융당국은 인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주지 않고 빠르게 칼을 빼 들었던 것이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러한 파산 여파로 SVB 금융그룹 주가는 지난 9일 기준 106.64달러, 작년 말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이후로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SVB 금융그룹 주식 투자 평가액은 3,624억 원인데, 이 수치는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이 모두 포함된 기금 전체 투자규모다.

얼마 전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라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있어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이렇게까지 돈 잃을 거면 지금까지 납부한 개인별 연금 다 돌려줘라”,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급여 삭감하든가, 애꿎은 국민 보험료만 올리네”, “연금 고갈에 일조한 건 애 안 낳는 국민보단 돈 날리는 기금운용본부 같네요” 등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금융권은 벤처·스타트업에 특화된 SVB 파산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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