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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적자’ 토로하던 한전‧가스공사가 아픈척했다는 말 나오는 이유

수천 명 억대 연봉 잔치
5.5명 중 1명이 억대 연봉
“적자 책임 국민에게 전가”

출처 : 쌈 마이웨이 / 한국전력공사 / 뉴스9
출처 : 뉴스1

역대 최악적자경영난을 호소했던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정작 내부 직원들은 파티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오죽하면 그동안 한전과 가스공사가 아픈 척을 하고 있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가 무려 5,00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3,589명이, 가스공사는 1,415명이 1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고.

두 기업의 전체 직원은 지난해 기준 2만 7,689명이다. 평균 5.5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던 셈이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한전은 전체 직원이 2만 3,563명으로 억대 연봉자 비율이 15.2%였고, 가스공사는 전체 직원이 4,126명으로 억대 연봉자 비율이 34.3%였다.

증가세도 가팔랐다. 특히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매년 증가세다. 2018년 1,752명(7.8%), 2019년 2,395명(10.4%), 2020년 2,972명(12.7%), 2021년 3,288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등락이 있으나, 지난해엔 많이 늘었다. 2019년 964명, 2020년 1,134명으로 늘어났다. 2021년 942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2년 한 해에만 전체 인력의 11.4%(473명)가 억대 연봉자로 편입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한전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8,452만 5,000원이었고, 가스공사는 9,357만 4,000원이었다. 가스공사는 전년 대비 6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출처 : 한국가스공사
출처 : 뉴스1

이 때문에 과도한 연봉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30조 원 상당의 적자를 한전이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가스공사는 9조 원가량의 미수금을 기록하면서 요금 인상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는 전기요금을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를 올렸다. 산업부는 작년 30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 요금도 1kWh당 51.6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가스공사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요금을 더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주환 의원은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국민 살림은 갈수록 팍팍해지는데 공공기관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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