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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 의미야? 박지성이 한일전에서 보여준 ‘산책 세리머니’, 숨은 의도 공개됐다

염기훈이 밝힌 진짜 의도
한일전마다 소환되는 세리머니
산책 대신 관제탑 선보이기도

출처 : SBS

16일 이천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K리그1 수원삼성의 ‘왼발의 지배자’ 염기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정식겸 한국·일본 A매치 평가전에 대한 일화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다름 아닌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 운집한 5만 7000여 명의 일본 관중을 침묵하게 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 이었던 것.

당시 일본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 선수들에 큰 야유를 보내며 경기장의 분위기는 과열됐다. 하지만 박지성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를 하기보단 관중들을 조용히 응시하며 산책하듯 뛴 것이 화제가 됐다. 그 현장에 함께 있던 염기훈은 “(박)지성이 형은 ‘일본 관중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산책 세리머니를 한 것’이고 말했다”고 한일전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지성 빙의한 한국 선수들
일본 관중은 절규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리가 큰 화제를 모으자 이후 한국 축구선수들은 일본 대표팀 또는 일본프로축구(J리그) 구단을 상대로 득점할 때면 그날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2013년 4월 전북 현대에서 뛰던 시절 J리그의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가졌는데, 그는 헤더로 우라와의 골망을 뒤흔든 뒤 관중 앞을 유유히 달렸다.

염기훈 역시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리를 시도한 바 있다. 그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김신욱과 정우영의 연이은 3골을 넣은 데 이어 쐐기골을 터뜨렸는데, 골문을 넣은 뒤 곧바로 산책 세리머리를 한 것. 이를 본 일본의 함성은 절규로 바꼈다. 이는 2017년판 도쿄 대첩이라 불릴 정도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곤 한다.

산책 세리머니 능가하는
관제탑 세리머니

출처 : 뉴스1
출처 : ctvnews
출처 : 뉴스1

그런데 지난해 일본이 또 한 번 분노할 만한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2022 ACL 비셀 고베와의 8강전을 앞두고 김상식 전북 감독이 산책 세리머니를 또 한 번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문선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일본 관중에 선사한 것이다. 당시 2-1로 전북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문선민이 고베의 사기를 꺾는 결승골을 터뜨리고는 팔짝팔짝 뛰며 두팔을 벌리는 춤 동작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아 열받네”, “지저분하다”, “이게 무슨 춤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 이마가 넓은 문선민을 향해 ‘대머리’라는 표현까지 쓰곤 했다. 반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 축구 심장이라 불리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문선민 세리머니 보니깐 속 시원하다”,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가 일본에게 굴욕을 줬다면, 관제탑 세리머니는 능욕이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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