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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 한다” 반도체 아끼는 삼성 이재용 회장, 결국 자존심을 굽혔습니다

삼성전자 20조 원 차입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손 빌려
반도체 시설에 투자 예정

출처 : 뉴스1 / 삼성전자
출처 : 뉴스1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0조 7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255억 대만달러(한화 약 26조 1,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보다 적다. 업계 2위 자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도체 시장마저 얼어붙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한파가 지속되자 삼성전자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 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즉, 자회사로부터 20조 원을 빌린 것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뉴스1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85%를 가진 자회사이고, 삼성전자는 그동안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그룹이 돈을 빌렸다는 건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계획대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50조 원 안팎을 벌어서 이 중 대부분 반도체에 투자해왔다. 작년 삼성전자의 시설 투자 금액은 사상 최대인 53조 1,000억 원으로, 이 중 90%인 47조 9,000억 원이 반도체 투자 금액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차입으로 마련한 재원 역시 반도체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은 물론이고 반도체 시장 1위 TSMC를 따라잡기 위해 그들의 주력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힘을 쓴다고.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뉴스1

하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이번 1분기 적자를 전망하는 증권사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증권가에선 벌써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밑돌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시장이 개선되어 여유 현금이 생기면 이번 20조 원 차입금을 조기 상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금은 삼성전자의 2021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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