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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였다고?” 기업 로고 숨기고 제품 내놨더니 초대박 난 곳

로고 숨기고 대박 난 기업
샘표 ‘간장회사’ 이미지 탈피 위해
이탈리안 소스 출시할 때 회사명 제거

출처: 샘표
출처: 샘표

기업에게 있어 ‘로고‘란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회사의 이름과 로고를 노출시키지 않는 ‘숨김 마케팅’을 택해 대박 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식품업계 중에서 그 대표적인 사례는 다름 아닌 ‘샘표‘이다.

광복 직후인 1946년 9월 창업주 박규회 사장이 설립한 샘표는 일본인 소유의 양조업체를 불하 받아 창립하면서 간장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던 기업이다. 지금까지 무려 77년이나 굳건하게 자리해온 이 회사는 지금까지 로고 이미지는 수차례 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표’라는 사명만큼은 바꾼 적이 없어 소비자에게 매우 인지도가 높다.

출처: 샘표
출처: 샘표

이에 샘표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를 론칭할 때 회사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홍보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샘표의 선택은 정 반대였다. 오히려 제품에서 사명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과감한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사실 샘표가 이 같은 선택을 내린 이유는 과거의 실패에서 기인한 것인데, 샘표는 1980년대에 커피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지만 당시 ‘간장 회사’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에 야심 차게 내놓았던 커피 브랜드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두 번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샘표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는데, 즉 샘표는 2017년 폰타나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제품에서 사명과 샘표 로고 등을 삭제했다.

출처: 뉴스와이드
출처: 뉴스1

이는 폰타나가 파스타와 수프, 소스, 드레싱 등 이탈리아 식재료 브랜드를 겨냥해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이 대표적인 제품군으로 있던 샘표 로고가 들어갈 경우 오히려 부정적 연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내려진 결정이다.

결과는 그야말로 대 성공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업 부문에서 간장을 비롯한 장류가 매출의 과반수를 차지하던 샘표는 현재 폰타나를 포함한 비장류 제품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샘표는 또한 육포 브랜드인 ‘질러’의 포장지에 회사명을 눈에 잘 띄지 않게 작게만 표시하고, 그 외에도 ‘티아시아’, ‘새미네부엌’, ‘연두’등을 출시할 때 회사보다는 브랜드 자체에 집중하여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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