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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돈 벌러 뛰는데… ‘친정팀 비방’ 논란에 재정위원회 회부된 KBL 감독 정체

구단 비방 논란 휩싸인 김승기
재정위 요청한 건 KGC
안건 기준 없는 재정위 맹비난

출처 : 뉴스1

한국프로농구(KBL) 고양 캐롯 점퍼스는 모기업 경영난으로 두 차례나 선수단 월급이 밀리는 시련을 겪었다. 이를 두고 김승기 캐롯 감독은 “회사 일은 회사가 하고 우리는 농구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선수들에게 월급이 조금 늦더라도 동요하지 말자고 했다. 벌써 몇 개월째 이러고 있지만 우리는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재 대표님이 걱정하지 말라 그랬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같다”고 임금 체불 논란에 동요하지 않았다.

실제 캐롯은 어수선한 상황과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도 5연승을 달리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로써 ‘봄농구’인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5위에 안착했는데, 다만 김승기 감독이 뒤 이어 말한 발언은 KBL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 그 대상이 ‘친정팀’이었던 안양 KGC(당시 인삼공사)라는 사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금 제때 못 받은 것보다
KGC 감독 시절이 더 고난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지난 10일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라커룸에서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재정난으로 어려운 현 상황을 언급하던 중 위로가 담긴 질문이 나오자 그는 “KGC 때가 더 힘들었다. 당시 아끼는 것에 대해 많이 배웠는데, 무엇이든 줄이면서 팀을 운영하는 것을 하고 있다. 그때 있던 단장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건 질문이 나왔으니까 대답한 것이다. 스스로 한 얘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승기 감독은 왜 이렇게까지 말한 것일까? 그가 2015년부터 감독으로 함께한 친정팀을 비난한 배경에는 KGC의 긴축 재정을 살펴봐야 한다. 당시 KGC 농구단을 이끌었던 단장과의 갈등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선수단 식비와 물품에 대한 지원을 줄여 김승기 감독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실제 KGC 팬들은 ‘트럭시위’까지 열면서 단장의 인색한 투자할 정도였다.

결국 김승기 감독은 KGC에서 우승을 하고도 캐롯으로 옮기게 된 것인데, ‘KGC 시절 아끼는 것’은 진심에서 나온 사실인 셈이다. 이에 KGC는 이 발언을 문제삼아 재정위원회 개최를 공문으로 KBL에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김승기 감독의 말이 갈등의 소지가 충분하지만, 재정위원회까지 갈 발언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KGC 요청에 열린 재정위
결과에 농구계 이목 쏠려

출처 : KBL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한편 KBL은 13일 오후 “김승기 감독이 특정 구단을 비방 행위를 한 사안을 심의한다. 14일 오전 10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규정 상 KGC의 공문요청이 있있기 때문에 열리는 재정위원회”라고 개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재정위원회에서 이번 일에 대해 최대한 열심히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올 시즌에 재정위원회가 어떤 기준으로 안건을 상정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건은 재정위원회를 가야 하는 것 같은데 가지 않거나 안 가도 될 사안이 가는 경우가 있다”고 모호한 기준을 둔 재정위원회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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