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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전문 배우’로 눈도장 찍었던 남성,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사극 전문 50년 차 중견 배우 김주영
70세에 신내림 받고 무속인 돼
배우로서도 활약할 거란 포부 밝혀

출처: KBS / MBN ‘특종세상’

출처: KBS 1TV ‘정도전’

9일 MBN ‘특종세상’에는 사극에서 활약했던 50년 차 배우 김주영이 2년 차 무속인이 된 사연이 공개됐다.

김주영은 꽹과리와 방울 소리 가득한 신당에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며 “(배우 활동을 안 한 지) 7, 8년 정도 됐다. 마지막 출연한 드라마가 KBS 대하사극 ‘정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액션을 하느라 많이 다쳐 육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김주영은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출처: MBN ‘특종세상’

출처: MBN ‘특종세상’

아침마다 출근 도장을 찍듯 방문한 신당은 일반 집처럼 거실에는 평소 그가 좋아하는 책이 벽면을 가득 채웠으나 굳게 닫힌 방문을 열면 신당이 차려져 있었다.

김주영은 “여기는 신령님들과 이야기하는 곳이다. 가르침을 받고 예시를 받고 저의 아픈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비밀의 방이다”고 소개했다.

김주영은 70세의 나이에 신내림을 받게 된 기구한 사연에 대해 “몸이 안 아픈 데가 없었다. 정신이 흔들리고 어지럽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렸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걸 생각하고 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을 찾아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김주영은 “우리 집사람에게 내 고통을 이야기했더니 (유명하다는 신당을) 두어 군데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고 왔다”라며 “나더러 ‘이 사람은 쉰다섯 살 때 이미 신을 모셨어야 했다”고 전했다.

출처: KBS 1TV ‘대왕 세종’

출처: MBN ‘특종세상’

무속인이 되기까지 속앓이도 심했다는 김주영은 “남들이 볼 때 내가 ‘얼마나 먹고살기 어려우면 저런 걸 할까’와 같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하니까 소름이 돋더라. 처음에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나만 알고 있으면 안 될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우리 식구들은 큰 반대를 안 하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 줬다. 얼마나 머릿속에 혼란이 왔으면 신령님을 모실까 생각해 준다. 그 마음이 고맙다”고 말했다.

연기 열정이 여전한 김주영은 무속인과 배우 생활을 모두 함께 해나가고 싶다며 “배우로서 꿈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나를 보여주고 싶다. 내가 필요하다면 (무속인 역할로도) 캐스팅을 해주실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김주영은 “(무속인이라는 사실을) 숨길 것도 가릴 것도 없고 오히려 함께 가자는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있게 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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