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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월급도 못 주더니… 창단 1년 못 넘기고 ‘매각’ 결정한 프로농구 구단, 어디일까?

오리온 인수 후 재창단한 캐롯
민페 끼치고 매각 결정한 모기업
역경 속에도 KBL 5위 순항 중

출처 : 뉴스1

지난해 8월 창단식을 가졌던 한국프로농구(KBL) 고양 캐롯 점퍼스가 1년도 못 버티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소식은 캐롯 구단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가 7일 “지난해 말부터 기업 한 곳과 농구단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알려졌다.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미 한 차례 임직원 임금 체불, 하도급금 지연 등 자금난에 빠져 법정관리를 받았는데, 당시 캐롯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캐롯은 출범 초반부터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됐는데, 과연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창단부터 불안하더니
모기업 자금난에 피해

출처 : 뉴스1

출처 : 캐롯 점퍼스

캐롯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구단이다. ‘농구 대통령’ 허재를 스포츠 부분 대표이사로 내세워 큰 관심을 모았지만, 출발부터 돈 문제로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단을 인수하는 과정부터 재정 안정성 등 운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았던 것인데, 지난해 6월에는 자금 및 구단 운영 계획이 부실해 ‘KBL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이후 7월 구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자금 운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했는데, “파이낸셜 플랜은 4년까지는 잡아놨다. 그 안에 저희가 준비한 것들은 진행이 가능해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한 것. 그러고 3개월 뒤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 원 가운데 5억 원의 1차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해 물의를 빚은 것이다.

이에 허재 대표는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큰 틀에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 정도 운영하는 것을 보시고 캐롯을 평가해주시면 한다”고 농구 관계자들에 호소하기도 했다.

불안한 미래에도
감독 선수 열정 못 막아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더 심각한 것은 캐롯 선수단의 임금을 두 차례나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 데이원스포츠는 지난달 예정일인 5일을 넘어 10일에야 임금을 줬는데, 이달에도 지급일을 지키지 못했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지난달처럼 늦어도 10일까지는 지급 완료할 것이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도록 자금 마련에 문제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KBL은 “캐롯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단의 어려운 상황에도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올 시즌 20승 19패로 5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과연 역경을 이겨내고 봄농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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