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 둘째 딸 박시우
스스로에게 혹독한 성격
오은영 “카인 콤플렉스” 진단

출처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처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가수 박남정은 평소 ‘자식 농사 풍년’으로 소문났다. 첫째 딸 시은 양이 걸그룹 스테이씨로 데뷔해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 딸 시우 양은 ‘입시 5관왕’을 달성하며 아빠 기를 세워줬는데, 알고 보니 가족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최근 방영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박남정과 그의 둘째 딸 시우 양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박남정은 자식 자랑으로 운을 뗐다. 시은이 골든디스크 2관왕, 시우가 대학 합격 5관왕을 이뤘다고 말했다.

시우 양이 최종 합격한 학교는 예체능 명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였다. 그는 “성적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서 실기랑 병래했다. 등급은 전체 1.5등급”이라 밝혔고, 박남정은 “고등학교도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딸 자랑을 이어갔다.

출처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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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행복할 일만 있을 것 같은 부녀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언니 시은은 동생이 걱정된다며 “시우가 본인에게 엄격한 편이라 본인을 극으로 몰아넣는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수면욕과 식욕을 다 배제한 거 같다. 아직 운동을 세 시간씩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빠 박남정 역시 “너무 공부에 꽂혀서 새벽에 들어오고 아침에 들어왔다. 애가 너무 열심히 하니까 토를 달진 않았다”라며 “너무 독해 보일 때가 있다. 그걸 저는 말리는 쪽이었다. 저러다 쓰러지고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고 걱정했다.

이에 박시우는 자신에게 혹독했던 이유에 대해 “첫 실기 평가에서 제가 너무 긴장해서 그냥 대사를 다 까먹었다. 그때 선생님께 굉장히 혼나고 친구들한테도 망신당했다. 고등학교 첫 실기평가를 그렇게 보니까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날 얼마나 비웃고 얕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이후로 이런 일이 없게 해야겠다 싶었다. 생각하는 게 달라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출처 : Instagram@mjpowermanjung
출처 : Instagram@mjpowermanjung

또한 그는 “제가 아빠 딸인 걸 다 알고 있어서 항상 잘해야 하고 가족들한테 망신을 주면 안 되니까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계속했다”고 “언니가 어린 나이에 ‘아빠 영향으로 방송에 나왔다’는 댓글에 상처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혼자 힘으로 데뷔해야지 싶었다. 박남정 딸이라는 키워드를 달지 않으려 했다”고 했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은 형제끼리 질투를 느끼는 ‘카인 콤플렉스’를 언급했다. ‘카인 콤플렉스’란 창세기 4장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용어로 형제자매간에 질투, 열등감 등의 적의를 뜻하는 심리학 용어다. 부모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적개심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은영의 진단에 박남정이 숙연해지자 오은영은 “건강한 권위를 가지고 자녀들과 의논하는 게 중요하다.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남정은 “그건 제가 관리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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