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가불’ 서비스 도입
월 15만 원 기본 선지급 가능
직원의 재정 운용 지원

출처 : Youtube@CU [씨유튜브]
출처 : 청춘시대

일하다 보면 경제적으로 피치 못하는 상황이 생겨 월급을 가불받아야 할 때도 있다. 정해진 기간보다 앞당겨 받는다는 것이 괜히 민망하다. 편의점 CU는 이런 직원들을 위해 충격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스타트업 페이워치와 손잡고 스태프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 등 스태프가 정해진 급여일 이전에 급전이 필요할 때 급여의 일부를 미리 수령할 수 있는, 일명 ‘가불’ 시스템이다.

출처 : BGF리테일
출처 : BGF리테일

돈을 받을 수 있는 절차는 간단하다. 페이워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후 근무자 인증용 QR코드와 급여 통장 증빙만 있으면 됐다. 인증 절차를 거친 뒤 15만 마일리지가 근무자의 안전 계좌에 생성되며, 1만 마일리지는 1만 원으로 환산돼 이를 활용해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사측은 무분별한 인출을 막고 스태프의 건전한 재정 운용을 돕기 위해 매달 인출할 수 있는 기본금을 15만 원으로 설정했다. 나중에는 월급 구간별로 인출 한도를 조정한다고 한다. 이렇게 가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먼저 지급된 금액은 자동으로 상환된 뒤 잔여분이 입금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선 자신을 점주라 밝힌 한 누리꾼은 “매장 관리하느라 바쁜데 일 하나 덜었네요”라고 말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커뮤니티에선 “GS25는 보고 배워라”, “CU 알바생인데 다행이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하지만 대부분 누리꾼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청년들에게 벌써부터 가불 인생을 가르치려는 건가? 처음에는 좋을 것 같아도 결국 내 돈을 내가 쓰는 거고… 잘못된 소비 습관 들 것 같은 걱정이다”, “분명 돈 떼어먹고 도망가려는 애들 생길 것이다”, “100% 악용하는 아르바이트생 발생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CU는 4월 말까지 수도권 점포를 대상으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 뒤 추후 적용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다양한 이유로 월급의 일부를 미리 수령하길 원하는 직원의 요구를 반영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0
+1
0

가요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