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배우 여진구
한국-싱가포르 합작영화 출연
감독이 한류배우라 생각해서 캐스팅
대세배우 여진구가 한국-싱가포르 합작 영화 ‘아줌마’에 특별출연한 가운데,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여진구를 캐스팅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첫 공개된 영화 아줌마는 한국 드라마에 푹빠진 싱가포르 중년 여성이 한국 여행을 하다가 겪는 사건과 한국인과의 우정, 이를 통한 성장을 다룬 영화다. 싱가포르 허슈밍 감독의 데뷔작으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받았다.
영화엔 싱가포르의 베테랑 여배우 홍휘팡부터 배우 정동환,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한 강형석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또한 배우 여진구가 특별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슈밍 감독은 “여진구는 실제 한류스타라는 점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주인공 ‘안티’가 보는 한류 드라마 속 배우로 등장한다.
영화는 한국 드라마에 빠진 싱가포르의 아줌마 ‘안티’가 아들과 함께하려던 한국 여행을 혼자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안티는 아들과 통화하다 관광버스에서 낙오되고, 낯선 도시에서 헤매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영화는 겨울 한국에서 80% 이상 촬영됐으며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받으며 제작될 수 있었다.
대만에서 개봉한 아줌마는 크게 호평받으며 대만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영화제로 평가받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정동환은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한국인 배우 최초로 금마장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여진구는 최근 영화 ‘하이재킹’에 캐스팅됐다. 하이재킹은 1970년대 민간 항공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여진구와 함께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이 캐스팅된 상태다. 하이재킹은 영화 ‘1987’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이 연출을 맡는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