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애플페이 조기 도입 발표
지난해 우선적용대상자 선정
빠르면 오는 3월 예정
얼마 전 애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식 확정했다. 이로써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프랜차이즈 왕’ 백종원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이르면 올해 1분기 일부 빽다방 매장에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의 하위 브랜드로, 저가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최초 주관사와 손잡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 왔다. 빽다방은 이 시기에 주관사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우선적용대상자로 선정돼 결제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빽다방 일부 매장은 애플페이 도입에 필요한 개발 및 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적용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비용은 기존 매장에 한해 전액 지원한다고 한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고객과 점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준비 소감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백종원이다. 장사에 있어서는 ‘얼리어답터’네”, “흐름 아주 잘 타는군”, “아이폰 유저라 애플페이 쓸 생각에 벌써 설렌다! 서비스 개시되자마자 빽다방 가서 커피 마셔야지” 등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는 오는 3월 초가 유력하다고 한다. 다만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근거리무선통신,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국내 카드사 가운데는 현대카드가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방어전과 카드업계 점유율 경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