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의 ‘치킨 먹방’ 라이브
60계치킨 ‘크크크치킨’ 주문
배달앱 검색어 1위 등극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존재 자체로 화제가 되는 BTS. 멤버 가운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막 공연을 장식한 정국이 광고비도 안 받고 일명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으로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알린 치킨이 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국은 지난 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ㅋㅋㅋ’라는 제목으로 개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치킨 먹방을 보여줬다. 이 방송에는 최대 1,630만 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정국이 선택한 치킨은 ‘60계치킨’의 ‘크크크치킨’이었다. ‘크크크치킨’이라 버젓이 적힌 치킨 상자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그는 치킨 살을 깔끔하게 발라 먹으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에 좋아하는 연예인과 같은 음식을 먹고 싶은 팬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방송을 켠 시간은 오후 10시가 넘은 늦은 밤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정국을 따라 60계치킨의 크크크치킨을 주문하려고 했다.
그러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해당 브랜드와 메뉴의 이름이 올랐다. 다음 날인 4일 오전 1시가 될 때까지 60계치킨의 크크크치킨이 1위에 머물러 있었다. 일부 매장은 갑자기 주문량이 폭주했는지 정상 영업 시간임에도 애플리케이션에 ‘영업 종료’를 알렸다고.
실제로 정국 먹방한 시청자들은 “정국이 따라서 치킨 시키려고 했더니 앱 서버가 버벅거리더라”, “주문 확정도 느렸고, 배달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했다”, “정국효과 대단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60계치킨은 계 탔네”, “엄청 비싼 BTS 광고비 아끼고 공짜 이득 봤다”, “최소 10억 원은 벌었을 듯”이라며 횡재한 브랜드를 평가했다.
한편 60계치킨 측은 정국 먹방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매장 아르바이트생의 아우성이 며칠째 끊이지 않고 있다. 정국 라이브 방송 종료 후 60계치킨에서 일하는 사람이 몰려든 주문으로 평소보다 2시간 늦게 퇴근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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