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9개 전문대학 경쟁률
전년보다 소폭 상승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1위

출처 : tvN ‘블랙독’ / 명지전문대학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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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 정시 지원이 한창이다. 입시생은 저마다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고 합격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인서울 전문대 역시 4년제 못지않게 경쟁률이 치열한데,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가 알려지자 모두가 놀랐다.

최근 대입전문학원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9개 전문대학의 2023학년도 평균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고 한다. 경쟁률은 10.2대 1로, 지난해 평균 9.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2·3년제 대학 경쟁률이 오른 이유는 뭘까?

학원 측은 전문대 자체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다기보다 모집 인원 감소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9개 전문대 지원 인원은 2022학년도 3만 9,173명에서 올해 3만 8,608명으로 1.4%(567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집인원은 4,339명에서 3,799명으로 12.4%(540명)나 줄었다.

출처 : 에듀팡
출처 : 삼육보건대학

학과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과연 치열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로, 89.1대 1(12명 모집, 1,069명 지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에서는 배화여대 일본어과가 1명 모집에 69명이 지원해(69대 1)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자연계에선 삼육보건대 의료정보과가 45.5대 1(4명 모집, 182명 지원)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삼육보건대(30.8대 1), 서울여자간호대(22.5대 1)가 나란히 평균 경쟁률 1, 2위를 차지했다. 간호·보건 계열 전문직을 양성하는 학교로 취업에 강해 유구히 경쟁률이 높은 두 곳이다. 남은 일곱 곳은 서일대(14.6대 1), 한양여대(12.9대 1), 인덕대(11.1대 1), 명지전문대(10.9대 1), 숭의여대(7.6대 1), 동양미래대(5.4대 1), 배화여대(4.6대 1) 순이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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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종로학원 측은 “전문대 정시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고, 4년제 대학으로 복수 합격, 같은 전문대 내에서 복수 합격을 통한 이동을 고려하면 추후 경쟁률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출산 어디서 체감되나 했더니 입시 경쟁률에서 티가 나는구나”, “베이비 붐 시절엔 전문대 들어가기도 박 터졌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서울권 7개교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있다. 2023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44만 7,669명으로 전년도(44만 8,138명)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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