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름선수이자 족발집 사장인 박광덕
‘장사의 신’ 나와 족발집 솔루션
박광덕이 갑자기 눈물 쏟은 이유는
유튜브계 ‘골목식당(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내 ‘은현장의 골목식당’ 시리즈다.
한 콘텐츠당 수십에서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인기 콘텐츠다. 유튜브판 골목식당으로 불리고 있는데, 채널 주인인 은현장이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장사 컨설팅을 진행해 주는 콘텐츠다.
최근 이 콘텐츠에 씨름선수 출신 족발집 사장이 은현장과 함께 컨설팅해주는 사람으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백두장사 출신 박광덕이다.
1990년 11월 럭키금성 씨름단에 입단, 강호동과 같은 시기에 씨름판을 누비던 박광덕. 그는 강호동 이후 등장한 소위 ‘덩치계’ 씨름 선수의 선두 주자였다.
물론 장사 타이틀은 백두장사 2회에 불과했으나, 천하장사 준우승만 5회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 있는 씨름선수였다. 그는 ‘제2의 강호동’이라 불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1995년 11월에 은퇴를 선언, 연예계에 진출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씨름판으로 돌아왔다. 4년 정도 활약을 하다가 2000년 10월에 정식으로 은퇴했다.
그는 정식 은퇴 후 여러 사업을 시도하다가 족발집을 운영하게 됐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족발집은 맛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번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은현장의 골목식당’에 출연하게 되면서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물론 ‘장사의 신’ 채널에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은현장은 지난 2021년에 박광덕 족발집에 찾아간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강원도에 있는 한 족발집이 컨설팅 대상으로 꼽혔다. 이미 은현장은 방문했던 곳이라고. 위암 수술을 했다는 가게 사장은 박광덕에게 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박광덕은 가게 사장에게 “이런 옷차림 등으로 인해 식당은 깨끗한데, 주인이 더럽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손님이 방문을 안 하게 돼 있다”, “족발 색깔이 너무 까맣다”, “족발을 너무 잘라 놓으면 손님들이 먹던 거 줬느냐고 말할 수도 있다” 등의 지적을 내놨다.
해당 영상에서 박광덕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내가 힘들어 봤기 때문에 (가게 사장의) 마음을 충분히 안다. 처자식이 뭔 죄가 있냐. 본인 잘못 만나서 그런 거 아니냐. 우리 마누라,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냐. 신랑과 아빠 잘못 만나서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한편 박광덕은 지난해 말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따뜻한 동행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협의회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수백만 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