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 논란’ 아이브 장원영
KBS2 ‘뮤직뱅크’ MC 하차
KBS의 공개 저격과 연관성 의심
연말을 뜨겁게 마무리하는 가요 무대를 통해 아이돌은 선배들이나 다른 가수들의 곡을 커버하며 팬들에게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무대를 선물하고는 한다.
그런데 이번 연말 무대로 곤욕을 치른 걸그룹 멤버들이 있다. 바로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이서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서 아이유의 ‘strawberry moon’을 커버했는데 별다른 안무 없이 의자에 앉아서 부르는 발라드곡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립싱크로 무대를 꾸며 큰 비난을 받았다.
계속되는 논란에 KBS 뉴스 측에서도 지상파 최초로 “이분들이 가수가 맞냐”, “앉아서 뻐끔뻐끔”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이들의 립싱크 무대를 공개 저격했다.
KBS의 이러한 비난은 지상파 뉴스라는 점과 저격의 대상인 장원영이 KBS의 대표 음악 방송 ‘뮤직뱅크’의 MC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최근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뮤직뱅크’ MC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원영은 13일 방송을 끝으로 약 1년 3개월 만에 KBS2 ‘뮤직뱅크’ MC 자리를 떠난다. 장원영은 2021년 10월부터 ‘뮤직뱅크’ MC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사랑받아왔다.
특히 돌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대처하는 순발력을 선보이며 크게 활약했는데 갑작스러운 그의 하차 소식에 누리꾼의 다양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KBS가 장원영의 계약이 만료될 것을 알고 공개 저격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장원영이 KBS에서 본인을 저격하자 앙심을 품고 하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이 커지자 장원영의 팬들은 직접 논란을 진화시키는데 나섰다.
팬들은 “원래 성훈이랑 원영이 계약기간이 같았는데 성훈이 투어 때문에 먼저 하차한 것이고 원영이는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맞게 하차하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 공동 MC로 합을 맞추었던 엔하이픈 성훈을 언급하며 설명했다.
또한 “아이브 데뷔전부터 뮤직뱅크 MC 시작해서 컴백 3번이나 하고 그동안 거의 빠지지도 않고 너무 수고 많았다”, “최근 들어 뮤직뱅크 MC 기간 보면 거의 최장이던데 수고했어”라며 하차를 앞둔 장원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