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김다예
명예훼손 유튜버 재판 참석
“태어나서 법원 처음 가 봐”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유튜버 김용호의 재판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호는 박수홍, 김다예를 향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김다예는 “오늘은 동부지방법원에 가고 있다. 법원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거라 잠을 한 3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며 첫 공판에 가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작년 7월에 오빠랑 나랑 다홍이로 비방하던 유튜버가 있다. 그 유튜버가 거의 1년 가까이 조사 끝에 송치됐고 검찰 단계에서 4개월 만에 기소가 됐다. 첫 재판이다”고 설명했다.
김다예는 직접 공판에 가는 이유로 “첫 번째로는 너무 궁금해서. 내가 이름만 알고 있다. 실제로 본 적이 전혀 없다.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다 같이 넘어갔다”며 “그런데 대중들이 그걸 믿고 내가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의 너무 큰 피해를 보고 우리 부모님은 공황장애까지 오셨다. 이게 나도 괴롭고 내 주변 사람들도 모두 괴로워지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다예는 박수홍과 결혼한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을 한 번 해보니까 인생을 걸어야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박수홍은 “사람이 아픔이 있는 사랑이 있지 않느냐. 서사가 있고. 그 과정이 있었다. 정말 우리 사랑은. 지금 결혼으로 다시 천국같이 변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괴로웠다”며 덧붙였다.
김다예는 재판이 끝난 뒤 가장 먼저 “정말 화난다. 정말 정말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난다”는 말을 내뱉었다. 그는 김용호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우리는 너무 힘들었는데 (유튜버가) 밝아 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재판장에 들어왔고 나를 못 알아보더라. 나를 전혀 못 알아보더라”며 씁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그동안 잘 견뎌온 것처럼 박수홍과 함께 힘내면서 이겨내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김다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용호를 고소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그는 공소장 속 ‘거짓의 사실’에 빨간색 밑줄을 그어 이를 강조했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8월 김용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0월 김용호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수홍 측의 법률대리인 측은 “혐의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사과와 합의에 대한 요청도 없었다”며 “수사 단계에서 관련한 증거를 모두 제출했으나 김용호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들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