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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했다” 송혜교마저 당했다는 불법 유통 상황 심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중국에서 불법 스트리밍 심각
상세한 스포일러 공개되기도

출처 : OSEN,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출처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넷플릭스 오리지널더 글로리‘가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2,541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으며 ‘TV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또한 세계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더 글로리’의 흥행이 계속되면서 중국에서 불법 스트리밍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더 글로리’는 ‘흑암영요 (黑暗耀)’라는 한자 제목으로 중국 시청자들에게 알려졌다.

출처 : 더우반

중국 최대 규모 영화·드라마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는 ‘더 글로리’의 평점이 8.8로 나타나 있다. 평가에는 6만 1,627명이 넘는 중국 누리꾼이 참여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더 글로리’ 감상 후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송중기와 송혜교를 함께 언급했다. 또한 송중기가 출연한 ‘재벌집 막내아들’을 언급하며 ‘더 글로리’와 비교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 글로리’의 상세한 스포일러가 담긴 댓글도 볼 수 있었다.

현재 더우반에는 140개가 넘는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중국은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류 금지령을 내렸다. ‘한한령’은 중국 내 한국 기업의 활동에 제약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한국 작품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더 글로리’가 더우반에 올라온 것으로 보아 중국 내 ‘더 글로리’의 불법 유통이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시청자들은 불법 유통 사이트나 오픈마켓을 통해 ‘더 글로리’를 감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수익은 고스란히 현지 업자에게 돌아간다.

출처 : 타오바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6년 전 내려진 한한령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역시 중국에서 불법 유통뿐 아니라 불법 다운로드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DVD와 영상 파일이 싼값에 팔렸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중국 OTT 여우쿠는 ‘오징어 게임’을 표절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우쿠 측은 ‘오징어의 승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당시 중국 누리꾼은 한국 드라마를 베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여우쿠 측은 “이미 폐기했던 초고를 실수로 사용했다”는 변명을 내놓았다.

지난 2021년 국내 지식재산권 콘텐츠의 불법 유통 1위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약 4년 9개월간 적발된 건수는 총 41만 1,319건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중국 내 국내 작품의 불법 유통이 심각해지면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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