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엔제이 4기 전 멤버 탈퇴
제니가 SNS에 남긴 장문의 글
가비엔제이 5기 멤버 모집 중
가비엔제이 4기가 또 한 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가비엔제이 멤버 제니는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과 함께 4기 멤버 제니, 서린, 건지 모두 탈퇴를 결정했음을 알렸다.
제니는 “우선 가비엔제이 앨범을 기다리셨을 분들께 이런 소식을 기사로 먼저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소식을 언제 어떻게 팬분들께 전해야 좋을지 많이 고민하고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제니는 서린, 건지와 함께 지난 2022년 3월 굿펠라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제니는 “‘누구든 다 덤벼!!’라는 패기 넘치는 마음을 먹고 혼자 이곳저곳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갓 서울 상경한 대학생 꼬맹이가 어디서 그런 힘이 났었는지. 그렇게 2012년 가비엔제이라는 그룹의 멤버가 되었습니다”라며 데뷔하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제니는 “노래하는 한 글자 글자가 너무 소중했고 신나고 즐거웠었어요. 팬들이 올려주시는 영상 하나하나 엄마에게 자랑하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라며 추억을 되새겼다.
이어 “그 행복했었던 기억을 시작으로 어느덧 가수로써 10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네요. 돌이켜 볼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왜인지 그러고 싶지 않았고요. 이제 와 돌아보니 지금의 저를 노래하게 해준 그 세월이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들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비엔제이의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 언제든 어디서든 열렬히 지지해 주었던 해인가 가족들 가슴 깊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제니는 “그동안 보내온 시간,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한데 모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많을 거예요. 많이 응원해 주실 거죠? 미리 고맙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도 예고했다.
지난 2005년 ‘가비엔제이’라는 그룹이 탄생했고, 현재 멤버였던 제니와 건지는 지난 2012년 ‘가비엔제이’에 합류해 활동했다.
이후 지난 2016년 멤버 서린이 합류해 현재 멤버인 ‘가비엔제이’ 4기가 탄생했다.
세 사람은 ‘슈비루비룹’, ‘행복하댔잖아’, ‘다시 만나자’ 등 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결국 회사와 이별하게 그룹을 탈퇴하게 됐다.
이는 ‘가비엔제이’ 제니, 서린, 건지가 몸담았던 굿펠라스 엔터테인먼트가 DSP미디어에 흡수합병되면서 발생한 일로 추측되기도 한다.
앞서 DSP미디어는 “’가비엔제이’, ‘포스트맨’ 등 굿펠라스 소속 발라드 그룹의 히트곡 음원 지식재산권(IP) 100여 곡과 아티스트 전속권을 포함한 각종 사업권을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이에 굿펠라스 엔터테인먼트는 사라졌고, DSP미디어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가비엔제이, 포스트맨, SG워너비, 씨야, 먼데이키즈 등 인기 발라드 그룹 앨범을 제작해왔던 프로듀서 민명기 대표는 굿펠라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에서 DSP미디어 총괄 프로듀서로 선임됐다.
민명기뿐 아니라 발라드 신예 이진재, 베이비블루(지나온, 도아윤), 프로듀서 이석주, 작곡가 이율 등 기존 굿펠라스 소속 스태프들도 DSP미디어 소속이 됐지만, 가비엔제이 기존 멤버들은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가비엔제이 5기 론칭을 예고하기도 했다.
가비엔제이 5기는 DSP미디어 측이 주최하는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DSP미디어 김진우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DSP미디어의 크리에이티브 영역이 보강될 것이며, 추가된 새로운 IP를 활용하여 알비더블유(RBW)와의 신규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라며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가비엔제이 제니는 지난 2021년 작곡가 김수빈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제니는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도 많은 축하를 보내주신 팬들과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이 고마움을 기억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제니는 물론 가비엔제이 멤버들이 근거 없는 루머의 피해자가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8년생 3인조 걸그룹 출신 A씨와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으며, A씨가 임신 후 낙태비를 요구했다’라는 내용이 게재됐고, 해당 글의 주인공으로 가비엔제이 멤버 제니, 서린이 언급됐다.
제니는 “사실이 아니기에 별다른 대응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럴수록 아무런 사실 확인도 없이 제 이름을 거론하는 분들은 더 많이 생겨나더라. 말도 안 되는 추측과 억측 너무너무 힘들다”라며 직접 입장을 밝히고 강경 대응 입장을 예고했다.
10여 년의 시간 동안 ‘가비엔제이’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을 겪은 제니, 서린, 건지의 앞날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