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 ‘이루’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의혹 관련 여성 프로골퍼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사고 한 달 전에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송치됐으며 이에 여성 프로골퍼가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KBS는 이루가 지난 9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연루됐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루는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루는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루의 동승자가 거짓으로 운전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지만, 이루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지난달 송치했으며 해당 의혹 관련으로 여성 프로골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 관련 경찰 조사에서 “내가 직접 운전했다”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A씨의 정체를 추측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누리꾼이 추측한 가장 강력한 인물은 방송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프로골퍼 유현주였으며 이에 유현주는 이루의 ‘운전자 바꿔치기’ 관련 루머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유현주는 27일 ‘바꿔치기 프로골퍼 정체 누구’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며 해명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위 사건과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각종 블로그나 댓글에 저라고 확신하며 사진과 실명 거론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소속사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어느덧 올해가 저물어가는데 저에 관한 모든 허위 사실과 가십도 함께 훌훌 날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허위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유현주는 현재 가장 유명한 여성 골퍼 중 한 명이다.
그는 여러 선수 중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뛰어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170cm가 넘는 장신에, 골프에서 유리한 탄탄하고 힘 있는 하체를 가져 좋은 비거리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SBS 예능 ‘편먹고 공치리’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대중들에게 알렸고 시즌4부터는 경기가 아닌 MC로 나와 방송인으로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지난 17일 2022 SBS 연예대상’에서 임창정·서하얀 부부와 공동으로 신설된 부문인 ‘소셜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루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송치된 지 한 달 만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이 알려지며 더욱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구리 방향 강변북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이 사고로 이루의 차량과 도로 경계석이 일부 파손되었다.
또한 이루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해당 구간 일대는 사고가 처리될 때까지 극심한 교통 정체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한강 조망을 실시간 중계하는 유튜브 채널 ‘UN Village Seoul Live Cam’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4차선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이루의 검은 차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중심을 잃고 1차선을 가로질러 왼쪽 가드레일을 부딪친 후 차량이 전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선을 넘나들며 전도된 당시 상황은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당시 통행량이 적지 않았기에 만일 근처 다른 차량과의 출동이라도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는 수준의 사고였다.
사고 이후 이루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립니다”라며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차후 이루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며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