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도저히 안되겠다’ 프랑스가 없앤다고 밝힌 비행기 노선

비행기 노선 하나를
없앤다 밝힌 프랑스
왜 없애는 것일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인의 발목이 붙잡히면서 항공 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하원은 ‘기후와 복원 법안’을 찬성 322표, 반대 77표, 기권 145표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의 주요 골자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대비 40% 줄이는 것으로 집, 학교, 상점 등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들을 남고 있다.

이 중에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집은 2028년부터 임대 금지, 공립학교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채식 메뉴 제공, 2022년 4월부터 식당과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가스히터 사용 금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1km당 123g이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신형 자동차 판매 종료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끈 항목은 열차로 2시간 30분 미만, 짧은 거리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부분이었다.

해당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게 된다면 사실상 파리-코르시카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선이 사라지게 된다.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철도가 다닐 수 없는 김포-제주행 노선을 제외한 노선이 전부 운항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항공 업계 입장에서는 국내선 운항 제한이 사형선고에 가까운 셈이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항공 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배출 감소 노력과 동등하게 우리는 우리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해당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항공 업계 그냥 망하라는 거 아니냐?”, “코로나19 바이러스 없어져도 남아있는 항공사가 없겠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일부에서는 “기후 변화 막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 “프랑스 말고 한국, 미국, 중국도 동참해야 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KLM에 약 5조 3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에어프랑스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약 1조 7천억원 손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차현아 기자의 프로필 이미지

댓글0

300

댓글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