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다르다
터키의 목욕 방식
실제로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터키에만 있는 터키탕’이라는 글과 함께 터키의 목욕탕 사진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었다.
사진 속 터키 목욕탕 모습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터키에는 ‘하맘(hamam)’이라는 터키식 전통 목욕탕이 있다.
하맘은 물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청결을 중시하는 이슬람 문화에서 비롯된 목욕 시설이다.
하맘은 목욕탕 내부가 모두 대리석으로 되어있어 웅장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탕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중앙에 있는 ‘괴벡타쉬’라는 이름의 둥근 모양의 돌을 볼 수 있다.
이 돌을 중심으로 사방에는 세면대와 세면도구들이 위치해 있다.
한국과 다른 하맘의 가장 큰 특징은 목욕탕 욕조 안에 물이 없다는 점이다.
뜨거운 물이 있는 욕조 안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모습인데, 그렇다면 하맘에서는 어떻게 목욕을 할까?
터키 사람들은 뜨끈하게 덥혀진 대리석 방에 앉아 열기로 땀을 내고 수건으로 때를 미는 방식으로 목욕한다.
고여 있는 물을 부정하게 여기는 이슬람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하맘에서는 욕조는 물론 세면대에도 물을 받아 놓지 않는다.
또한 하맘에서는 옷을 홀딱 벗고 목욕을 하지 않는다.
터키는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동성 간에도 신체의 중요 부위는 노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하맘에서는 수영복을 입거나 중요 부위를 가린 채 목욕을 한다.
이 때문에 터키의 일부 소규모 하맘에서는 남녀가 함께 목욕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맘에는 독특한 목욕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세신사의 스크럽과 오일 마사지이다.
대리석 바닥에서 몸을 데운 후 세신사를 부르면 ‘케세(Kese)’라는 터키식 수건을 사용한 스크럽과 거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목욕탕 한 쪽에서 때밀이를 받는 한국의 문화와 비슷하다.
하맘에서 세신사의 때밀이 서비스는 고대부터 내려온 터키의 전통적인 유래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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