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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만 하면 ‘완판’되는 김건희 가방들의 독특한 공통점 포착됐다

김건희 미국 순방길 가방
친환경 소재 ‘헤이즐백’
꾸준히 저가 친환경 제품 착용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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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패션은 언제나 화제가 되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 역시 관심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김 여사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이 아닌 중저가 친환경 브랜드의 가방을 들고 매번 순방길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일정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김 여사는 하늘색 코트를 입고 검은 가방으로 패션 포인트를 줬다.

이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지난해 봄여름(SS) 시즌에 출시한 ‘헤이즐백’이었다. 주스, 잼 등을 만들고 남은 사과의 씨앗과 껍질을 주원료로 하며, 이를 가루 형태로 가공한 뒤 에코잉크로 염색하는 과정을 거친 ‘애플레더’를 활용해 제작한 가방이라 알려졌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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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 주목받은 건 단순히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이 아니었다. 이 가방의 가격은 불과 37만 8.000원으로 가죽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또, 지난달 일본 방문 때도 이 가방을 착용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앞서 순방길과 함께 한 가방도 헤이즐백과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오른 새해 첫 순방길에선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대표 제품 ‘비니 미니 토트백’을 착용했다. 이 가방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재활용해 만들었으며, 가격도 19만 9,000원에 달했다.

이 역시 당시 두 번째 착용이었다. 비니 미니 토트백으로 처음으로 선보인 일정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이었다. 당시 김 여사의 가방이 화제가 되자, 할리케이는 제품을 완판한 것도 모자라 예약 주문까지 받아야 했다. 올해 라이브커머스 판매에서 단 몇 시간 만에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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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회사 에콜프(Ecoalf) 매장을 찾아 여러 친환경 상품을 살펴봤다.

이날 착용한 가방은 아모레퍼시픽의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이어서 한 차례 화제가 됐었다. 이 가방은 아모레퍼시픽에서 굿즈 등을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와 같은 사례로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국내 친환경 패션업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홍보대사”라 평가하고 있다. 가방 외에도 김 여사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화제가 된 ‘빌리언템’의 ‘브리저튼 토트백’,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이네르’ 구두 등을 착용했는데, 이는 모두 국내 소상공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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