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CEO 임우정
돈·겉모습 강박 심해
증상 생긴 이유는?
29살 젊은 나이에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 중인 CEO 임우정 씨가 고민상담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흙수저로 태어나 남들보다 빨리 인생역전한 것 같아 보이지만, 강박 증상이 심해 고통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 행동은 금수저나 할 법한 일들이었다.
이날 임우정은 뛰어난 미모와 재력을 자랑하며 “돈에 대한 집착과 보이는 거에 대한 강박이 심해서 벗어나고 싶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MC가 “돈에 대한 집착은 누구나 있을 텐데…어느 정도냐”라고 묻자 그는 “통장 잔고가 500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불안해진다”고 답했다. 이어 “현찰을 2,000만 원을 집에 쌓아 놓고 눈으로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통장 안에 두면 쓸까 봐 현찰로 쌓아둔다”고 답할 정도라고.
또한 그는 “아침 일찍 현장으로 출근하게 되면 새벽에 일어나서 2시간씩 풀 세팅을 한다. 갑작스러운 미팅을 위해 꼭 여분의 구두와 옷을 준비한다. 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외제 차를 끌고 다닌다”며 보여지는 겉모습에 대한 집착을 고민했다. 이에 MC들은 “그럼 당연히 금수저인 줄 알겠다”, “나이가 젊은데 CEO고 외제차 타고 다니면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임우정의 강박엔 슬픈 사연이 있었다. 우선 임우정은 과거 겉모습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던 일화를 풀어놓았다. 그는 “직장인 때는 나이도 어리고, 학력도 없고, 경차를 끌고 다니니까 ‘내가 이 사람한테 큰 공사를 맡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더라. 반면에 풀 세팅을 한 채 외제 차를 끌고 가면 ‘젊은 청년인데 성공했네’라고 대우가 달라진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또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홀로 자신을 키웠던 어머니를 회상하기도 했다. “즉석밥 하나 사 먹을 돈이 없어서 단기 대출을 받았다. 고졸에 흙수저 출신이다 보니 보이는 강박이 심해졌다”고 스스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선천성 척추 측만증이 있었다. 지금 척추가 다 인공 뼈다. 그때는 수술비가 엄청 비싸서, 어머니가 저를 위해서 평생 벌었던 돈을 다 쓰셨다”고 어머니의 희생을 말했다. 이어 “저를 간호하기 위해 어머니가 일을 못 하셔서 빚이 불어났고,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또 19살 때 어머니가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결국은 돈이 없었기 때문에 본인 몸도 못 살피고 돌아가신 거 아니냐”며 눈물을 흘려 MC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임우정은 지난해 유튜브 웹예능 ‘휴먼스토리’에 출연해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해서 약 10개월간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