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한 윤하
청와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참석
우주 관련된 노래 제목 많이 불러 초청
가수 윤하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오찬에 다녀온 사건… 이러다 우주도 가나”라는 글과 함께 이름이 쓰여있는 명찰을 공개했다.
21일 대통령이 주최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는 기업인, 연구자, 학생 등 ‘우주경제’ 주역 40여 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 초청받아 본인도 놀랐던 윤하에 대해 대통령실은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하고 우주 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가수 윤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역주행으로 이슈됐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앨범 발매 후 7개월 만에 역주행하며 각종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노래다.
그뿐만 아니라 2007년 정규 1.5집 ‘혜성’으로 우주에 관한 노래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태양계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 혜성의 순우리말 ‘살별’, 블랙홀의 경계선을 일컫는 ‘사건의 지평선’까지 천체 물리학적 소재를 음악에 자주 활용하는 가수다.
대통령과 ‘우주경제’ 주역 참석자들이 자리한 행사에서 윤하는 인사말을 통해 “저에게 우주는 언제나 호기심과 동경의 대상이었으며, 보이저호, 혜성, 별의 소멸 등을 모티브로 곡을 만들었다”라고 우주와 밀접한 관계를 전했다.
그는 “인류 역사가 말하듯이 과학과 예술은 언제나 서로를 동반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앞으로 우주경제 개척자 여러분을 노래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12살의 나이로 SBS ‘세기의 대결’에 얼굴을 알렸던 윤하는 오디션을 위해 데모 테이프를 여러 기획사에 돌렸고 이 과정에서 그의 노래가 일본까지 닿게 되면서 국내보다 먼저 2004년 일본에서 데뷔하게 됐다.
드라마 OST로 데뷔하게 된 윤하는 만화 OST로 불렀던 ‘혜성’이 인기를 끌며 오리콘 차트 15위로 진입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제2의 보아’로 불리게 됐다.
2006년 ‘인간극장’을 통해 국내에 전파를 타며 한국에서 데뷔한 윤하는 ‘비밀번호 486’, ‘기다리다’ 등 많은 곡으로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