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차 배우 유연석
영화 ‘멍뭉이’ 시사회 인터뷰
반려견 향한 애정 드러내
배우 유연석이 시사회 중 눈물을 보여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언론 배급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유연석, 차태현,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연석은 첫 질문부터 감정에 북받쳐 말을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유연석은 “어릴 때부터 집에 강아지가 없던 적이 없었다. 삶을 살아가는 속도가 강아지들과 우리가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낼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런 순간을 외면하고 지냈던 거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루니가 없이 텅 빈 루니가 있던 공간을 보고 흔적들 그 털들을 만지면서 감정에 차 있는 신을 보면서 예전에 제가 보냈던 아이들이 순간 떠올라서 이입이 됐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반려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낸 유연석의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발언이다.
유연석은 “제가 찍은 작품인데 보고 이렇게 눈물이 났던 작품이 맹세코 처음인 거 같다. 강아지들이 나와 있는 한 커트 한 커트가 왜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지”라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특히 유연석은 작품 속 파트너 강아지 ‘루니’와도 교감한 사실을 전했다.
유연석은 “제가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울고 있는 와중에 루니가 와서 제 옆에 안기는 장면이 있다. 울고 있는 와중에 루니가 저에게 와줘야 하는 장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찍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제가 울고 있으니까 루니가 어느새인가 저에게 달려와서 옆에 물끄러미 안기더라. 이 아이가 나랑 공감해주고 있고 날 위로해주고 있고 호흡이 바뀌는 걸 안고 있으면서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저한테는 굉장히 남다른 작품으로 기억이 될 거 같고, 보시는 분들도 감독님과 저희가 전하려 했던 작은 메시지와 진심을 받아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유연석이 영화 ‘멍뭉이’를 진심으로 찍은 사실이 시사회 인터뷰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전해졌다.
한편 유연석, 차태현 등이 출연한 영화 ‘멍뭉이’는 사촌 형제 민수(유연석 분)와 진국(차태현 분)이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뜻밖에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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