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
분데스리가 베스트 11 선정
몸값 41억까지 오르기도

출처 : 뉴스1

K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로 진출한 이재성(마인츠05)이 독일 프로 축구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뽑혀 이목을 끌었다. 이는 지난 11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마인츠의 대승을 견인한 결과다. 이날 이재성은 2021년 7월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골 이상을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최근 이재성의 활약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해 6골 1득점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올해 들어 출전한 4경기에서 4득점을 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이에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은 “이재성이 없는 마인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극찬했는데, 공교롭게도 ‘조규성의 이적 불발’이 이재성에 큰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

조규성 이적 불발이
이재성에게 기회로 찾아와

출처 : bundesliga
출처 : 뉴스1

이재성은 2018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분데스리가 2군에 속한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당시 두 차례나 멀티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는데 마인츠로 팀을 옮긴 후에는 비교적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2021-22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득점한 데 이어 2022-23시즌은 16경기 2골에 그치는 듯 싶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17라운드에서 마주한 도르트문트전을 기점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 18라운드 보훔전에서는 경기 시작 43초 만에 골을 터뜨려 팀의 분위기를 이끌기까지 했다. 이처럼 그가 골 망을 흔드는 횟수가 증가한 데에는 스벤손 감독의 전술 변화와 맞물린다. 당초 조규성(전북 현대)을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치솟는 몸값으로 영입을 포기하며 이재성을 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펼쳤다.

이는 곧 이재성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기회가 된 셈이다. 그 역시 아우크스부르크 경기가 끝난 뒤 “전반기에는 미드필드에서 연결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쓰리톱 자원으로 뛰고 있다. 그렇다 보니 득점 기회가 더 생겼고 감독도 내가 적극적으로 침투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성은 “더 많은 득점과 도움으로 팀이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 선수 중 몸값 10위
상승세는 계속될 것

출처 : DW
출처 : kicker
출처 : 뉴스1

한편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켓’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이재성의 가치를 300만 유로(약 41억 3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비록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등과 비교했을 때 한참 모자르다 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그 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마인트의 마틴 슈미트 이사는 독일 매체 ‘라디오베스트’를 통해 “이재성은 우리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지금 활약을 이어간다면 매우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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