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여배우 서현진
배우로 전향 후 무명 시절
생일 앞두고 팬들에게 편지
어린 시절 10년간 무용을 배운 서현진은 국악중-국악고 코스를 밟으며 한국 무용을 전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1학년의 서현진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어 2001년 ‘제2의 SES’로 주목받으며 걸그룹 밀크로 데뷔했다.
서현진이 속한 밀크는 짧은 시간 내에 큰 인기를 누리며 성장했으나 소속사 잡음으로 인해 1년 만에 그룹이 공중분해 되며 서현진은 2005년부터 배우로 전향하였다.
그러나 배우 전향 후에도 본인의 직업을 배우로 소개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한 서현진은 서서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지만 걸그룹으로 성공했던 스타치고는 무명 생활이 꽤 긴 편이었다.
배우 정체성을 찾던 서현진은 2015년 ‘식샤를 합시다 2’ 이후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해졌으며, 뮤지컬 ‘신데렐라’ 작품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본인이 ‘연기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배우 데뷔 10년 만인 2016년 드라마 ‘또 오해영’의 주인공 오해영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는 등 주연급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하여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배우 서현진이 생일을 앞두고 팬들에 속마음을 고백했다.
8일 서현진은 “제가 참 SNS를 안 하겠다고 약 6개월쯤에 지면으로 이야기했던 거 같은데 껄껄껄.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찌어찌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혹시나 여러분들이 꽃이라던가, 꽃이라던가, 꽃을 보내실까 봐. 전 편지면 충분하다고 말씀드리려고요”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꽃에 행복했는데 얘들이 더 이상 둘 데가 없거나 시들어 갈 때 속이 상해서 편지가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일 카페를 여러 곳에서 열어 주신다고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전 뭘 드리나 하다가 책 추천해달라고 질문을 받았던 게 생각나서 집에 있는 책 몇 권을 골랐습니다”라며 “내가 진짜 읽을 것 같다 하시는 분께서 가져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