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 위한 WBC 룰
8강까지 비디오 판독 1회로 제한
김하성과 에드먼 WBC 지각 합류

출처 : forbes

오는 3월로 다가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규칙이 발표돼 국내 팬들로부터 이목을 받고 있다. 7일 WBC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본 규정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오타니 룰’이다. 이는 선발 투수로 출전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더라도 지명타자로 경기를 계속 소화할 수 있는 규정으로, 사실상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야구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LA 에이절스)를 위한 룰인 셈이다.

다만 투수 보호를 위한 투구수 규정은 기존과 같다. 투수의 최대 투구수는 1라운드 65개, 8강전 80개, 4강전과 결승은 95개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한 번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경우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과 본선 1라운드에서 경쟁할 한국 대표팀은 골머리를 안게 된 셈이다.

비디오 판독 권한은
심판이 아닌 감독이 갖는다

출처 : 뉴스1
출처 : azsnakepit

그런데 ‘오타니 룰’ 외에도 한국 대표팀의 걱정은 또 있다. 종전 대회에서는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 권한을 갖고 있어 감독은 별도로 요청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WBC에서는 감독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변수가 따른다. 8강전까지 각 팀 당 단 1회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데, 4강전과 결승전부터는 2회 요청으로 늘어난다. 이로써 비디오 판독에 대한 벤치의 정확한 판단이 중요해진 것인데, 감독은 경기 상황을 비롯한 흐름을 살펴 번복 가능한 판정에 대해 선별하는 능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또한 정규이닝(9이닝) 동안 양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 10회 초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는 7회까지 10점, 5회까지 15점 이상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콜드게임’으로 경기는 종료된다.

미국서 KBO 구단과 맞대결로
실전 감각 끌어올린다

출처 : 뉴스1
출처 : KT위즈
출처 : 뉴스1

한편 WBC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한국 대표팀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이로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총 28명의 선수단과 코치진이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후 17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BO리그 구단들과 실전 위주로 기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내에 귀국하는 3월 1일은 휴식 없이 바로 훈련이 진행되며, 이번 대표팀 합동 훈련은 투수들이 얼마나 빨리 정규리그와 같은 구속과 구위를 구사하는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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